테슬라, 로보택시 경쟁 불안과 목표 주가 상향…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테슬라 주가, 혼조세 속 하락

최근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종목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리프트와 구글 웨이모의 로보택시 협력 소식이 전해지며 2.12% 하락해 416달러대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리비안은 신규 공장 착공 소식으로 4% 이상 급등하는 등 전기차 업계 내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웨이모가 이미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 속에, 이번 제휴가 테슬라의 로보택시 전략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목표 주가 상향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단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00달러 → 3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 밸류에이션 상승 ▲테슬라의 장기 성장 잠재력 ▲향후 수익 추정치 증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현재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은 약 251배로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성장 스토리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봐야 할 세 가지 포인트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에게 다음 세 가지를 핵심 체크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자율주행·로보택시 – 안전 감시자 제거 및 연내 프로토타입 출시 가능성
Optimus 3 로봇 개발 –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의 상업화 잠재력
IRA 세액 공제 및 관세 변화 속 마진 구조 – 정책 변수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부

이는 단순히 자동차 제조를 넘어, 테슬라가 AI·로보틱스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리스크 요인도 여전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리스크는 상존합니다.

웨이모·리프트 제휴로 인한 자율주행 경쟁 심화
규제 이슈 및 리콜 조사 (예: 모델 Y 전자식 도어 핸들 문제)
실행력 – 혁신 로드맵이 실제로 계획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불확실성

특히 로보틱스나 FSD 완전자율주행은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영역으로, 기대와 현실 간 간극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 변동, 장기 비전

단기적으로는 경쟁 심화와 규제 리스크로 변동성이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AI 인프라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낼 경우 자동차 기업을 넘어선 빅테크 성장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당장의 주가 흔들림보다 장기 비전과 실행력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