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홍콩 IPO,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도약…전기차 패권 경쟁의 양 날개

CATL 홍콩 IPO,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도약…전기차 패권 경쟁의 양 날개

CATL 홍콩 IPO,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도약…전기차 패권 경쟁의 양 날개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 홍콩 IPO로 40억 달러 조달 나선다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대장주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이 오는 5월 20일,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약 40억 달러(한화 약 5조 4천억 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IPO는 단순한 자본 확충을 넘어, 향후 글로벌 배터리 패권 경쟁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CATL은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 자금 확보를 포함한 확장 프로젝트를 위해 상장 수익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IPO가 미·중 갈등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CATL은 미국 국방부로부터 ‘중국 군사 관련 기업’으로 지목됐지만 이를 공식 부인했다.

특히 이번 상장에는 쿠웨이트 투자청과 Sinopec 등 20곳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약 26억 달러 규모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그 관심도를 입증했다. 테슬라의 핵심 배터리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고려할 때, CATL의 자금력 강화는 테슬라의 생산 전략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테슬라 FSD, 로보택시 출시 임박…완전 자율주행 현실로 다가오나

한편, 미국에서는 테슬라(Tesla)가 완전 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기술 고도화로 주목받고 있다. Piper Sandler의 애널리스트는 FSD가 테슬라 주가 목표치 400달러의 핵심 요소라며, 현재 오스틴 지역에서 로보택시 상용화가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최근 FSD 트래커 개발자 일라이어스 마르티네즈와의 통화를 통해 공개된 기술적 현황은 다음과 같다.

  • 버전 13은 버전 12 대비 '개입 없는 주행 마일'이 2배 증가하며 성능 도약을 입증.

  • 3년 전 버전 10과 비교하면 최대 8배 성능 향상, 특히 악천후 및 보행자 인식 능력에서 발전.

  • 다만 아직은 웨이모 대비 충돌 사이 마일 지표에서 열세이며, 테슬라의 실제 데이터는 필터링되어 직접 비교는 제한적이다.

특히 마르티네즈는 테슬라가 오스틴을 위한 맞춤형 지도와 정지 표지판 인식 개선 등을 진행 중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 긴급차량 감지를 위한 오디오 센서의 도입, 혹은 원격 인간 개입 운영 시스템의 도입 가능성도 언급되어, FSD의 발전 여지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방증한다.


배터리 공급망과 자율주행 기술, 전기차 산업의 '양 축'이 움직인다

CATL의 자금 조달과 테슬라의 FSD 진화는 전기차 산업에서 ‘에너지 공급망’과 ‘차량 두뇌’라는 두 축이 동시에 진화 중임을 보여준다.

  • CATL은 물리적 확장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집중.

  •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완전자율주행 완성도 제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둘의 협업 구조가 계속 유지되는 한, 향후 테슬라의 글로벌 로보택시 전략에 CATL의 배터리가 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2025년은 전기차 산업이 ‘차세대 전환점’을 맞는 해가 될 수 있다. 배터리 공급망은 더욱 안정화되고, 자율주행 기술은 실제 상용 서비스로 구현되기 시작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 두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분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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