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기대감에 테슬라 2% 상승… 비야디 추격·전기차 경쟁 속 독주 가능할까?

로보택시 기대감에 테슬라 2% 상승… 비야디 추격·전기차 경쟁 속 독주 가능할까?

로보택시 기대감에 테슬라 2% 상승… 비야디 추격·전기차 경쟁 속 독주 가능할까?

테슬라 주가 2% 상승… '로보택시' 기대감이 만든 반등

5월 22일(현지시간), 테슬라(NASDAQ: TSLA)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2% 상승한 341.04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유럽 판매 실적 부진과 중국 BYD에 시장을 추월당했다는 부정적 뉴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로보택시 출시 기대감’에 더욱 큰 반응을 보였다.

주요 증권사들의 낙관적 평가, 목표주가 400~425달러 제시

테슬라에 대한 낙관론을 이끄는 핵심은 다가오는 로보택시 출시 일정이다. 파이퍼 샌들러는 "다음 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공개될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주가 상승의 핵심 촉매"라고 밝히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했다.

이와 유사하게, 모건 스탠리 역시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410달러, Cantor Fitzgerald는 425달러로 상향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및 저가 전기차 전략을 통해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주행 리더십은 여전…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가 탄력

흥미로운 점은, 이번 로보택시 기대감이 실질적인 로드맵이나 기술 스펙, 출시 시기 등에 대한 명확한 정보 없이도 강한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파이퍼 샌들러조차 "세부 로드맵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인정하면서도, 테슬라가 여전히 자율주행 분야에서 독보적인 리더임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 1년간 테슬라 주가가 무려 85.79% 상승한 성과에도 반영돼 있다. 비록 최근 22명의 애널리스트가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자들은 장기적 혁신성과 산업 파괴력에 여전히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유럽 시장은 BYD에 추월당해… 판매량 격차 벌어져

한편, 유럽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입지가 다소 흔들리고 있다. 2024년 4월 기준, 중국 BYD는 유럽 내 전기차 등록 대수 7,231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테슬라(7,165대)를 앞질렀다. 테슬라는 전년 대비 49%나 감소했으며, BYD는 169% 급증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더 이상 테슬라 독주가 아닌 치열한 다자 구도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투자자 신뢰를 지키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등의 중심은 여전히 ‘혁신’… 로보택시 성공 여부 주목

결국 테슬라의 반등 원동력은 **‘기술 혁신’과 ‘시장 기대감’**이다. 로보택시, 저가형 모델 출시, 그리고 글로벌 제조 역량까지 더해지면서 테슬라는 단기 실적 부진이나 시장 점유율 하락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여전히 불확실성이라는 그림자를 안고 있다. 로보택시가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형태로 출시될지, 규제와 인프라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같은 기대와 리스크를 모두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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