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4만 원 냈는데 3주째 무소식"… 테슬라 ‘FSD 라이트’ 배포 지연에 차주들 뿔났다

"904만 원 냈는데 3주째 무소식"… 테슬라 ‘FSD 라이트’ 배포 지연에 차주들 뿔났다

7월 10일 ‘순차 배포’ 발표 후 3주… 체감 배포율 0.2% 수준에 불만 폭발

테슬라코리아가 지난 7월 10일부터 국내 미국산 모델 3 및 모델 Y 차주를 대상으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V14 라이트’ 버전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순차 배포하겠다고 공지했으나, 3주가 지난 8월 4일 현재까지 대부분의 차주가 기능을 받지 못해 소비자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페 ‘테슬라코리아클럽(TKC)’ 및 X(옛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 자체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배포가 확인된 차주는 약 10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이는 국내에 등록된 대상 미국산 차량(약 4만 5,000여 대) 기준 0.22% 수준의 극소수에 그쳐, 소비자가 체감하는 배포 속도는 사실상 멈춰있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019년 초기 구매자 방치·면피성 소송 대응 논란… 환불 및 민원 접수 확산

배포가 기약 없이 지연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7년을 기다린 초기 구매자: 2019~2020년 당시 700만 원대의 FSD 옵션을 추가하고 6~7년째 기다려온 초기 차주들 상당수가 여전히 업데이트를 받지 못했습니다.

  • 소송 차주 우선 배포 논란: 2024년 FSD 미작동을 이유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차주들(99명) 중 상당수가 우선적으로 업데이트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소송 대응용 면피성 배포가 아니냐는 감정적 실망감도 표출되고 있습니다.

  • 신규 구매자 환불 및 내용증명: 7월 10일 배포 공지를 믿고 904만 3,000원에 FSD 패키지를 신규 결제한 차주들 역시 수주일 동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자 결제 취소 및 환불을 진행하거나,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구제 신청 및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법적·행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테슬라코리아 “순차 배포 진행 중”… 8월 10일 월 15만 원 구독제 전환 예정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테슬라코리아 측은 "기존 OTA 방식과 동일하게 순차 배포 중이며, 언제까지 완료하겠다고 명확한 시기를 밝힌 적은 없다"면서 "8월에도 순차 배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대상 차량 수나 배포 완료 예상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핵심 관전 포인트 테슬라코리아는 오는 8월 10일부터 FSD 옵션을 기존 904만 원 일시불 구매 외에 '월 15만 원 구독제' 방식으로 확대 전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고액의 일시불 구매자조차 배포 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배포 대상 선정 기준과 상세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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