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ESS 마진 쇼크” LG엔솔·에코프로 등 K-배터리주 장중 집단 급락

“테슬라 ESS 마진 쇼크” LG엔솔·에코프로 등 K-배터리주 장중 집단 급락

테슬라 ESS 수익성 악화 직격탄… K-배터리 공급망 연쇄 충격

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의 돌파구이자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던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국내 2차전지 대형주 및 소재주가 장중 집단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일 오전 증시에서 테슬라의 보수적인 ESS 마진 가이던스 발표 여파로 배터리 셀 메이커와 양극재·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 전환했습니다.

  • 배터리 셀 메이커: LG에너지솔루션(-4.73%), SK이노베이션(-3.98%), 삼성SDI(-3.90%)

  • 양극재 및 소재사: 에코프로비엠(-11.79%), 에코프로(-7.46%), LG화학(-6.59%), 포스코퓨처엠(-4.36%), 천보(-3.69%), 엘앤에프(-2.86%), 코스모신소재(-2.77%)

“가격 20% 하락” 테슬라 ESS 마진 둔화가 가져온 단가 인하 압력

이번 급락의 결정적 계기는 테슬라가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공개한 ESS 사업 부문의 수익성 지표 악화입니다.

테슬라는 2분기 ESS 판매 단가가 kWh(킬로와트아워)당 23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했으며, 매출총이익률(GPM)도 20%(보증비용 제외 시 28%)에 그쳐 시장 기대치였던 30%를 대폭 밑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NH투자증권 (주민우 애널리스트) 진단 "ESS 시장 내 글로벌 경쟁이 한층 심화되는 가운데, 테슬라의 보수적인 마진 가이던스는 테슬라에 셀을 납품하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 및 배터리 소재사들에 강력한 납품단가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기차 부진에 ESS 악재 겹쳐… 소재사 출하량 목표치 최대 50% 미달

전기차(EV)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ESS 마진 약화 악재까지 겹치면서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실적 발표 결과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실제 출하량은 연초 제시했던 가이던스 대비 평균 30%, 최대 50% 수준까지 크게 미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SS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EV 비중이 절대적인 소재사일수록 실적 회복 지연에 따른 주가 변동성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다만, 자율주행(FSD) 및 완성차 판매 부문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단순 감산 우려보다는 ESS 소재 부품 비중이 높거나 가치사슬 내 가격 결정권을 확보한 셀 메이커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요구됩니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