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무료 오토파일럿 중단…유료 FSD 구독 시대 본격화
북미 모델3·모델Y 기본 사양에서 오토파일럿 제외
테슬라가 그동안 기본 제공하던 주행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북미 신규 모델3와 모델Y의 표준 사양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차선 유지와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오토파일럿이 기본 탑재됐지만, 현재는 ‘교통 인지 크루즈 컨트롤’만 기본 기능으로 제공된다.
FSD 구독 유도 전략…월 99달러 과금
이번 변화는 테슬라가 감독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를 일회성 판매에서 구독형 모델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타났다. 차선 유지 기능을 포함한 고급 주행보조 기능을 사용하려면 월 99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머스크는 향후 FSD 성능 개선에 따라 구독료가 인상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규제 압박 속 수익 모델 전환 포석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자율주행에 가깝게 과대 홍보했다는 이유로 당국 조사와 소비자 소송을 반복적으로 받아왔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당국은 오토파일럿 마케팅 시정을 요구하며 제조·판매 면허 정지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무료 오토파일럿 중단이 규제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FSD 구독 수익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확대되는 FSD 활용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해당 차량에는 FSD 최신 버전이 탑재됐다. 일부 차량은 감독 없이 운행될 가능성도 언급되며, FSD가 테슬라의 핵심 AI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구독 기업’ 전환 신호탄
무료 오토파일럿 종료는 단순한 기능 축소가 아니라,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소프트웨어 구독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의 핵심 단계로 보인다. FSD 구독 모델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지, 그리고 규제와 소비자 반응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