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 생산 확대와 내부자 주식 매각…투자자 시각은?
독일 공장, 생산 확대 카드로 반등 모색
테슬라(TSLA)는 최근 독일 그륀하이데 공장의 생산량을 3·4분기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독일 내 판매 부진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회복 조짐에 따라 상향된 생산 계획을 내놓은 것입니다.
공장장 앙드레 티어리히는 “30개 이상의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단순히 독일 시장만이 아닌 글로벌 판매 모멘텀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내부자 매각, 신뢰 신호일까 경고일까
한편, 테슬라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부사장 주샤오퉁(Xiaotong Zhu)은 약 720만 달러 규모의 주식(20,000주)을 매각했습니다. 매각 단가는 평균 363.755달러 수준으로, 이는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구간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이번 매각 후에도 그는 약 4만7천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규모 내부자 매도는 종종 투자자들에게 “고점 신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애널리스트 시각: 목표가는 엇갈려도 긍정 기조 유지
최근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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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owen: 매수 의견, 목표주가 37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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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or Fitzgerald: 비중 확대, 목표주가 35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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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fel: 매수 의견, 목표주가 44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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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rd: 중립, 목표주가 320달러 
특히 일론 머스크 CEO의 새로운 보상 패키지가 장기 시가총액 마일스톤과 연계된 점을 들어 “공격적이지만 성장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투자자들이 봐야 할 포인트
테슬라는 한쪽에서는 독일 공장 확장과 글로벌 수요 회복이라는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내부자 매각과 높은 밸류에이션(현재 P/E 236배)이라는 리스크 요인이 존재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생산 확대 계획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내부자 매각 이슈는 투자자 심리를 흔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라면 단기 모멘텀에 올라타되, 고평가 구간에서의 변동성 관리를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