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10억 달러 자사주 매입, 테슬라·나스닥 동반 랠리 이끌다

머스크 10억 달러 자사주 매입, 테슬라·나스닥 동반 랠리 이끌다

머스크 10억 달러 자사주 매입, 테슬라·나스닥 동반 랠리 이끌다

머스크, 10억 달러 규모 테슬라 주식 매입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공개시장에서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700억 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직접 매입했습니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처음 있는 대규모 매입으로,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을 더욱 강화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번 매입으로 머스크는 테슬라의 주요 주주로서 존재감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보상 패키지 표결 앞둔 전략적 행보

오는 11월 6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는 머스크에게 최대 10년간 1조 달러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보상 패키지 안건이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사회는 “머스크가 정치적 활동이나 다른 사업에 분산되지 않고 전기차 및 로보택시 사업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행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은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다는 점에서, 이번 매입은 신뢰 회복을 위한 상징적 조치로도 읽힙니다.


테슬라 주가와 나스닥 지수의 동반 상승

머스크의 자사주 매입 소식은 즉각적으로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한때 7% 넘게 치솟았으며, 결국 3.56%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와 함께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테슬라와 알파벳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알파벳은 AI 서비스 ‘제미나이’ 호평을 바탕으로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애플, MS, 엔비디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단기 리스크와 장기 비전

긍정적인 주가 반응에도 불구하고 단기적 도전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수익성이 크게 감소했고, 미국 전기차 보조금 종료가 임박하면서 판매 압박이 예상됩니다. 머스크는 “로보택시 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향후 몇 분기는 험난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결국 이번 자사주 매입은 단순한 금융 거래가 아니라 머스크의 리더십을 재확인시키는 신호탄입니다. 11월 보상 패키지 표결에서 머스크가 어떤 결과를 얻을지, 그리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 동력을 회복할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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