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급락, 유럽 판매 부진·알리바바 AI 칩 충격 이중 악재
테슬라, 유럽 판매량 감소에 직격탄
최근 발표된 7월 유럽 자동차 판매 통계에서 테슬라의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그동안 유럽 시장은 테슬라가 성장 여력을 확보할 중요한 무대였지만, 판매량 급감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겼습니다.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보조금 정책 축소, 경기 둔화 등이 맞물리면서 단기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리바바 AI 칩 쇼크, 기술주 전반 흔들다
같은 시기 중국 알리바바가 자체 제작한 차세대 AI 칩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반도체 대장주들이 급락했고, 전기차 섹터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테슬라는 전통적으로 AI 및 반도체 공급망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번 악재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미국 증시 전반 약세, 테슬라도 -3.5%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S&P500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 넘게 떨어지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3.5%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별 기업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기술주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2차전지·전기차 테마주도 동반 하락
국내 증시에서도 테슬라 악재 여파가 확인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2차전지 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고, 코스닥 전기차 밸류체인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AI 칩 공급망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향후 전망과 투자자 대응 전략
단기적으로 테슬라는 유럽 판매 회복과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또한, AI 칩 공급 이슈가 장기화될 경우 테슬라의 자율주행·에너지 솔루션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만, AI와 전기차는 여전히 글로벌 성장 스토리의 핵심에 있는 만큼, 이번 조정은 중장기적 매수 기회를 탐색할 시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