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AI 거품 속에서도 3분기 실적 강세 기대…투자자 주목

테슬라, AI 거품 속에서도 3분기 실적 강세 기대…투자자 주목

테슬라, AI 거품 속에서도 3분기 실적 강세 기대…투자자 주목

뉴욕증시 흔드는 AI 버블 우려

최근 뉴욕증시는 AI 거품 논란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나스닥은 1% 이상 밀리며 조정 압력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연준 파월 의장의 “증시가 상당히 고평가됐다”는 발언이 불안 심리를 자극했고, 엔비디아와 오픈AI 간의 1,000억 달러 규모 계약 구조가 ‘순환출자식’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닷컴버블을 연상케 한다는 우려가 확산되었습니다.


테슬라만의 역주행, 3분기 강세 전망

이런 와중에도 테슬라(Tesla)는 4% 가까이 상승하며 뚜렷한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는 테슬라가 3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차량 인도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분기 인도량은 465,000~470,000대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445,000대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전 분기 대비 2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실적으로,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강한 수요가 확인됐습니다.

미국에서는 7,500달러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앞당겨졌고, 중국에서도 안정적인 판매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모델 Y L의 판매 효과는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수익성 개선과 에너지 사업 확대

울프는 테슬라의 3분기 주당 순이익(EPS)을 0.55~0.60달러로 예상하며, 이는 컨센서스(0.49달러)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또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부문 총이익률은 16.5%~17.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차량 판매 외에도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 배치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안정적인 수익성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도전과 기회 요인

다만 4분기는 미국 세제 혜택 효과가 소진되면서 매출 감소 압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울프는 약 3만 대 규모의 인도량 감소를 반영해 보수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유럽의 계절적 수요 증가 ▲모델 Y L 및 저가형 라인업 출시 ▲에너지 사업 확대 ▲자율주행 기술(FSD v14) 진전 등이 테슬라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내 애리조나, 네바다, 플로리다 등 신규 시장 확대와 오스틴 공장의 생산능력 증대는 장기 성장 스토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변동성 속 기회

AI 거품 논란으로 글로벌 기술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테슬라는 실적 펀더멘털에 기반한 차별적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에 노출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에너지·자율주행이라는 다층적 성장 동력이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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