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환경 규제 충돌 속 유럽 판매 급감…주가 4% 하락

테슬라, 환경 규제 충돌 속 유럽 판매 급감…주가 4% 하락

테슬라, 환경 규제 충돌 속 유럽 판매 급감…주가 4% 하락

테슬라, 배기가스 규제 완화에 반대 입장

테슬라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 환경보호청(EPA)의 배출가스 규제 완화 시도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모든 차량과 엔진에 대해 배출 측정과 보고 의무를 완화한다면, 결국 대기 질 악화와 인체 건강 위협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는 GM, 도요타, 폭스바겐 등 대부분의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EPA 규제 강화를 반대하며 완화를 요구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입니다. 다시 말해, 테슬라는 전기차 기업답게 환경 기준 강화를 지지하는 독자적 입장을 굳힌 것입니다.


유럽 판매 급감, 시장 충격

그러나 긍정적인 ESG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유럽 판매 성적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8월 테슬라 차량 등록 대수는 1만4,831대로, 전년 대비 22.5% 급감했습니다. 같은 기간 유럽 전기차 시장 전체가 26.8%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테슬라만 역성장을 기록한 셈입니다.


주가 4% 이상 하락, 시총 1.4조 달러대로 축소

이 부진은 곧바로 주가에 반영되었습니다. 25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4.38% 급락한 423.3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4,080억 달러로 줄었으며, 루시드(+0.26%)와 리비안(-0.32%) 등 경쟁 전기차 기업들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번 부진을 두고 “테슬라의 유럽 판매가 붕괴 수준”이라는 강도 높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자 관전 포인트

현재 테슬라는 환경 규제 강화 지지라는 브랜드 가치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동시에 유럽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앞으로의 핵심 포인트는 ▲미국 내 규제 환경 변화 ▲유럽 내 판매 회복 전략 ▲신규 모델 출시와 원가 경쟁력 확보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조정에 흔들리기보다는, 테슬라가 규제와 시장 환경을 어떻게 동시에 대응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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