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 급등, AI·자율주행 기대와 고환율이 만든 투자 모멘텀
AI·자율주행 기대 속 테슬라 주가 4% 상승
9월 2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02% 급등한 440.4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4,640억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월가의 주요 증권사인 웨드부시가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경쟁력과 자율주행 기술 진전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가를 60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테슬라의 혁신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와 로봇 사업이 테슬라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내년 초 시가총액 2조 달러 돌파, 연말 3조 달러 가능성까지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호재에 루시드도 3.99% 상승했고, 리비안은 0.95% 하락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고환율, 한국 투자자에겐 또 다른 호재
같은 시기, 환율은 1,410원을 돌파해 약 4개월 반 만에 고점을 찍었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보관금액은 9월 들어서만 약 30조 원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테슬라 보관금액은 약 39조 원에 달하며,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종목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엔비디아(22조 원), 팔란티어(9조 원), 애플(6조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환율 덕분에 달러 자산을 보유한 서학개미들의 평가금액이 크게 불어난 셈입니다.
투자 시사점: 기술과 환율이 만든 이중 모멘텀
현재 테슬라는 두 가지 모멘텀을 동시에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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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모멘텀 – AI와 자율주행, 로봇 기술에서의 진전과 월가의 긍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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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모멘텀 – 원·달러 환율 강세로 인한 한국 투자자의 자산가치 상승
단기적으로는 테슬라 주가가 AI와 자율주행 기대감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EV·AI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서 입지는 공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