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가팩토리 화재와 NHTSA 조사…전기차 업계에 드리운 이중 악재

기가팩토리 화재, 테슬라 주가에 충격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1.17% 하락한 320.1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320억 달러로 줄며 간신히 1조 달러 선을 지켜냈습니다.

독일 매체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사고는 배터리 팩 처리 공장에서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과 생산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NHTSA, 테슬라 안전 보고 지연 조사 착수

또 다른 악재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 개시입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관련 충돌 사고를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테슬라는 충돌 사고 발생 후 최대 5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일부 사례에서 수개월 이상 지연 보고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테슬라의 안전 시스템 신뢰성과 직결되는 사안이기에 규제 리스크 확대가 불가피합니다.

전기차 업계 전반에 미친 영향

테슬라 주가가 흔들렸지만, 전기차 업계 전반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 리비안(Rivian)은 0.41% 상승한 12.12달러

• 루시드(Lucid)는 보합세인 2.09달러에 마감

테슬라가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갖고 있지만, 규제 리스크가 가시화될 경우 경쟁사들에게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단기 조정 vs 장기 성장성

현재 테슬라는

• 공장 안전 리스크(화재)

• 규제 리스크(NHTSA 조사)
  라는 두 가지 부담 요인을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여전히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생산 능력에서의 경쟁력은 견고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라면 단기 악재에 휘둘리기보다는, 글로벌 EV 시장 점유율 확대와 장기 비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