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에 테슬라 6% 급등, 하지만 스페이스X 발사 연기는 부담
파월 발언에 반등한 테슬라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고용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뉴욕증시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테슬라(NASDAQ: TSLA)는 전일 대비 6.22% 상승하며 34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날 미 교통당국(NHTSA)이 테슬라의 사고 보고 방식에 대한 조사 착수 소식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최근의 주가 급락으로 인한 반발 매수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결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스페이스X 스타십 발사 연기
한편, 테슬라와 긴밀히 연결된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프로젝트 스페이스X는 10번째 스타십 시험 발사를 돌연 연기했습니다.
발사 예정 시간 약 30분 전, 지상 시스템 문제가 감지되면서 일정을 미룬 것입니다.
이는 지난 6월 지상 시험 폭발, 9번째 비행 중 오작동 등 잇단 차질에 이어 다시 한 번 신뢰성 리스크를 드러낸 사례입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별개의 기업이지만, 머스크의 비전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두 회사 모두의 투자 심리와 브랜드 프리미엄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이번 발사 연기는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시장 반응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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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6.22% (340.01달러 마감, 시총 약 1조 97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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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RIVN):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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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LCID): -2.87%
테슬라 주가가 단기적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16%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여기에 스페이스X 발사 지연은 단기적으로는 직접적인 타격은 없겠지만, 장기적 신뢰도와 투자자 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전문가 시각
저를 비롯한 여러 테슬라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가 흐름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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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감 → 단기 유동성 개선으로 테슬라와 같은 성장주의 반등 가능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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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TSA 조사 리스크 → 규제 이슈는 장기적으로 투자자 불안을 야기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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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발사 지연 → 머스크의 기술 비전 신뢰도에 균열, 향후 테슬라 프리미엄에 간접적 악영향 가능성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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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는 파월 발언 → 금리 인하 기대 → 테슬라 주가 반등 흐름이 유지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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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규제 리스크(NHTSA)와 기술 신뢰성 문제(스페이스X 발사 연기)가 겹치며, 중장기적 불확실성은 여전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테슬라를 단기 반등세에 따라가기보다, 금리 정책·규제 조사 결과·머스크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분할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