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임원 지분 매각 속 업그레이드 모델 S·X 공개…미래 방향은?

테슬라, 임원 지분 매각 속 업그레이드 모델 S·X 공개…미래 방향은?

테슬라, 임원 지분 매각 속 업그레이드 모델 S·X 공개…미래 방향은?

내부자 매각? SVP 주샤오퉁, 486만 달러 규모 테슬라 주식 매도

2025년 6월 12일, 테슬라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부사장(SVP) 주샤오퉁(Zhu Xiaotong)이 보유 중이던 테슬라 주식 15,000주를 매각한 사실이 공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평균 매각 단가는 323.81달러, 총액은 약 486만 달러(한화 약 66억 원)에 달합니다.

이번 매각은 그가 같은 날 옵션을 행사하여 주당 20.57달러에 취득한 동일 수량의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일반적인 보상성 옵션 매도로 해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자의 대규모 매각은 시장에 단기적인 불안 심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주샤오퉁은 현재 67,599주 이상을 계속 보유하고 있으며, 테슬라 주가는 2025년 들어 약 18% 하락한 상태로 여전히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습니다.


고급화된 모델 S·X 등장…신차 가격 5천 달러 인상

같은 시기,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외관과 공기역학적 설계 개선, 새로운 서스펜션과 소음 차단 성능 향상이 핵심이며, 모델 S는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인 **410마일(약 66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합니다.

  • 모델 S 시작가: 84,990달러

  • 모델 X 시작가: 89,990달러

  • 기존 대비 5,000달러 인상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포지셔닝 강화로 해석되는 이 전략은, 최근 매출 정체 우려에 대한 반격이자 브랜드 가치 제고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로보택시·옵티머스 등 미래 사업은 순항 중

하반기 테슬라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플랫폼 '사이버캡(Cybercabs)' 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모델 Y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관련 면제 절차 간소화를 검토 중입니다.

이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과 함께 옵티머스 로봇까지 포함한 미래형 수익모델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특히, JP모건은 테슬라 공급업체 닝보 투푸(Ningbo Tuopu Group)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하며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등 향후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엇갈린 대외 평가…윤리 논란은 잠재 리스크

한편, 스웨덴의 대표 연기금 AP7 펀드는 미국 내 노동조합 탄압 논란을 이유로 테슬라 투자 철회 결정을 내렸습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가 기관 투자자들의 리스크로 인식되는 가운데, 이는 테슬라에 장기적인 평판 리스크를 남길 수 있습니다.

반면, 캔터 피츠제럴드는 테슬라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55달러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구조적 변화 속, 단기 조정은 기회

테슬라는 현재 전통 자동차 산업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중입니다. SVP의 주식 매각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신호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옵션 행사 매도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내부 신뢰 하락으로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프리미엄 모델의 출시와 자율주행 사업 확대는 수익성 개선의 초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적 주가 조정 속에서도 장기 투자자라면 로보택시, 옵티머스, 에너지 사업 부문 등 새로운 성장 축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테슬라는 여전히 논란과 기대가 공존하는 기업입니다. 임원의 주식 매각이나 윤리적 논란은 단기 리스크이지만, 업그레이드된 차량, 로보택시, 자율주행 플랫폼 등은 테슬라가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과는 차별화된 기술 성장주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단기 이슈에만 흔들리기보다, 구조적 변화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함께 점검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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