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시승 임박…머스크-트럼프 화해 속 주가 반등세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시승 임박…머스크-트럼프 화해 속 주가 반등세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시승 임박…머스크-트럼프 화해 속 주가 반등세

로보택시 현실화? "6월 22일 공개 시승 예정"

전기차 업계를 선도해온 테슬라가 자율주행의 새로운 장을 열 준비를 마쳤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SNS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오는 6월 22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테슬라 로보택시의 공개 시승이 잠정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로 "날짜는 변경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지만, 첫 자율배송 차량이 공장에서 고객 집까지 스스로 운전하는 일정은 6월 28일로 계획되어 있다는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했습니다.

이 로보택시 시범 운행에는 아직 정식 공개되지 않은 ‘CyberCab’이 아닌, 기존 모델인 Model Y 차량이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기술이 일상 도로 주행에 실제로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테슬라 주가, 3일 연속 반등…트럼프와의 관계 개선도 호재

로보택시 공개 시승 소식과 함께 또 다른 주요한 변화는 머스크와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관계 회복 분위기입니다.

지난 5일, 양측 간 공개적인 갈등으로 테슬라 주가는 단기간에 14%나 급락했지만, LA 시위에 대한 공감과 소셜미디어 상의 긴장 완화로 분위기가 급반전했습니다. 6월 10일(현지 기준)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5.67% 상승하며 326.09달러를 기록, 시가총액은 다시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트럼프는 과거 비판과 달리 최근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마약을 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것 같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거두는 한편, 자신이 구매한 테슬라 차량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머스크 역시 강경했던 게시글을 삭제하고, 폭동 반대 입장의 정치인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갈등은 일단락된 모양새입니다.


전기차 업계는 혼조세…그러나 테슬라는 재부상?

한편, 같은 날 다른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루시드(Lucid)는 1.79% 하락, 리비안(Rivian)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에 비해 테슬라는 단연 돋보이는 반등세를 기록하며 자율주행 기술력과 기업 리더십의 차별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습니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누적 기준으로는 19.25% 하락한 상태로,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회복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로보택시 공개 시승과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가 가시화된다면, 향후 주가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의 한마디: “테슬라, 다시 미래로 간다”

자율주행 시대의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테슬라는 또 한 번 ‘게임 체인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술력만큼 중요한 건 시장과의 신뢰, 정치적 흐름과의 조화입니다.

머스크-트럼프 간의 관계 개선, 로보택시 공개 시승 일정 발표, 그리고 1조 달러 재돌파라는 세 가지 변수는 단기적 반등을 넘어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6월 22일, 우리는 도로 위에서 미래를 미리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