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배송 시대 개막…국내 투자자 5.8조 원 ‘올인’의 이유는?

테슬라, 자율배송 시대 개막…국내 투자자 5.8조 원 ‘올인’의 이유는?

테슬라, 자율배송 시대 개막…국내 투자자 5.8조 원 ‘올인’의 이유는?

30분 동안 혼자 달렸다…테슬라, 자율배송 영상 공개

지난 6월 28일, 테슬라가 자사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한 한 편의 영상이 전 세계 자동차 및 기술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상에는 모델 Y가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차주 집까지 약 30분 간 스스로 주행하여 배송을 마치는 과정이 담겼다.

이 차량에는 로보택시 버전의 완전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가 탑재됐으며, 고속도로, 도시, 주차장을 포함한 복합 환경을 무사히 통과했다. 최고 속도는 약 시속 116km(72마일)에 달했다.

아쇼크 엘루스와미 테슬라 AI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총괄은 “이번 시연은 로보택시 기술이 얼마나 실사용에 근접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같은 주간, 인플루언서를 태운 첫 무인 로보택시 시범 운행도 시작하며 자율주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믿음의 베팅’…상반기 서학개미, 테슬라에만 5.8조 원

한편, 테슬라의 기술력과 비전은 단순한 홍보나 실험 수준을 넘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 이른바 ‘서학개미’들도 예외는 아니다.

2025년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투자한 금액은 무려 5조 8000억 원으로, 전체 해외 주식 투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인기 주식을 넘어서, 테슬라의 성장성과 미래 비전을 확신한 적극적 자금 유입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시점과 맞물려,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각각 장중 및 종가 기준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테슬라는 AI와 자율주행의 대표 주자로서 그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자율주행 상용화, 이제는 ‘언제’의 문제

지금까지 자율주행은 ‘기술적 가능성’의 영역에 머물렀지만, 테슬라는 이를 ‘시장에 적용 가능한 상품’으로 현실화시키고 있다.
30분간의 무인 주행 배송 영상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AI 기술 플랫폼이다.”

이러한 비전이 수년간 투자자 신뢰를 끌어왔으며, 그 신뢰가 자율배송 성공이라는 실체로 돌아온 순간, 국내외 자금이 다시 테슬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 기술과 투자의 교차점에 서다

자율배송, 로보택시, 그리고 AI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테슬라가 하나씩 현실화해가는 기술은 단순한 홍보가 아닌, 투자자 신뢰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서학개미들이 5조 원 이상을 테슬라에 몰아준 이유는 명확하다.
기술이 신뢰로, 신뢰가 투자로, 투자가 또 다른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그 중심에 여전히 테슬라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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