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완전 자율배송 성공했지만… 샤오미에 밀려 주가 하락

테슬라, 완전 자율배송 성공했지만… 샤오미에 밀려 주가 하락

테슬라, 완전 자율배송 성공했지만… 샤오미에 밀려 주가 하락

완전 자율배송 첫 성공… 모델 Y, 도심까지 스스로 달렸다

2025년 6월 28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모델 Y가 고객의 집까지 ‘완전 자율배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고속도로와 도심을 포함한 실제 주행 환경에서 이뤄졌으며, 예정된 시간보다 하루 빨리 배송을 완료한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AI 칩과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테슬라 AI 팀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으며, 이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이제 ‘딜리버리’라는 실용적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샤오미 SUV에 밀려 주가는 하락

같은 날 테슬라의 주가는 1.48% 하락한 323.6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기술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가 투자 심리를 압박한 결과입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중국의 IT 대기업 샤오미가 첫 전기 SUV 모델 YU7을 출시하자마자 1시간 만에 무려 28만9000대 예약 판매를 기록한 데 있습니다. 이 수치는 샤오미의 첫 EV 모델 SU7보다도 3배 이상 높은 판매량으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줍니다.

YU7은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모두 갖춘 모델로, 테슬라의 중국 주력 차종인 모델 Y와 직접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중국 의존도 심화, 점유율은 하락세

중국은 현재 테슬라의 유일한 성장 거점입니다. 그러나 점유율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2020년: 15%

  • 2023년: 10%

  • 2025년 상반기: 7.6%

샤오미, BYD, 니오 등의 공격적인 출시와 저가 전략은 테슬라에게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번 YU7의 대성공은 테슬라 입지에 본격적인 균열을 가할 수 있습니다.


FSD 무상 전략 검토? 시티은행의 제언

투자은행 시티는 "테슬라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가격 인하뿐 아니라, 완전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FSD 유료 구독 모델에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며,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주식 전반 하락세… 시장 불안정 지속

이날 테슬라 외에도 주요 미국 전기차 기업들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 루시드: -3.64% (2.12달러)

  • 리비안: -2.23% (13.60달러)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이슈가 아닌, 전기차 시장 전반에 대한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테슬라는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선도력을 지키기 위해선 가격, 시장 대응 전략, 소프트웨어 수익모델 등 복합적인 혁신이 동시에 필요해졌습니다.
완전 자율배송 성공이라는 '혁신의 깃발'과, 샤오미발 '가격 경쟁의 칼날' 사이에서, 테슬라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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