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관세 폭탄, 테슬라 자율주행 생산 계획 ‘빨간불’
트럼프의 대중 관세 강화, 테슬라 공급망 흔들다
미국 내 전기차 산업의 아이콘 테슬라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누적 145%에 이르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 간 무역 갈등의 불씨를 다시 지폈습니다. 이 여파로 테슬라는 자율주행 차량 ‘사이버캡’과 전기 세미 트럭의 미국 생산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핵심 부품 수입 중단… ‘사이버캡’ 출시 일정 지연 우려
테슬라는 그간 중국에서 핵심 부품을 조달해 미국 내 생산에 활용해왔습니다. 사이버캡과 세미 트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34% 관세를 넘어서며 추가 25%가 더해진 이번 조치로 인해, 테슬라는 중국산 부품의 수입 자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이버캡의 양산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려 현실화
일론 머스크 CEO는 이미 지난달 “관세는 테슬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차량을 생산하지만, 다수의 핵심 부품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수입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그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경고는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의 신호탄 될 수도
이번 사태는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및 차세대 전기 트럭 기술은 미국 내 EV 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테슬라가 이 분야에서 발을 멈추게 된다면, 다른 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나아가 미국 전체 EV 시장의 경쟁력에 금이 갈 수 있습니다.
정치적 논란, 유럽 불매운동까지… 테슬라의 복합 위기
한편 테슬라는 최근 판매 부진, 중국 로컬 브랜드의 저가 공세,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 선호도 증가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여기에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유럽 시장에서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어, 관세 이슈와 맞물려 브랜드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무리: 관세가 흔든 것은 '차체'가 아닌 테슬라의 '미래'
자율주행과 전기 트럭은 테슬라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축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결정에 따라 공급망이 흔들리고, 그 여파로 제품 출시와 기술 확장이 지연된다면, 그 피해는 단순히 테슬라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관세 여파는 글로벌 EV 시장 전체가 주목해야 할 ‘경고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