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문가 시각에서 본 최근 관세 이슈와 기술주 흐름

2025년 4월, 테슬라와 기술주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이슈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핵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그리고 이에 대한 아크인베스트 CEO 캐시 우드의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주요 기술주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캐시 우드 "트럼프 관세, 의도된 충격요법"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는 최근 투자자 메모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미국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충격요법"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우려와는 달리, 트럼프의 무역 장벽 정책이 오히려 무역 협상에 긍정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우드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지난 수십 년간 누적된 무역 장벽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는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무역 질서 재편의 중심에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자동차 관세 유예 기대에 기술주 반등

4월 15일 개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매그니피센트 7’ 기업 —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사한 자동차 관세 유예 가능성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비록 반도체 및 의약품 수입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추진 중이지만, 자동차 산업과 직결된 관세 조치의 유예는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산업에 숨통을 틔우는 결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테슬라는 전 세계 공급망을 활용해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관세 리스크의 완화는 분명 긍정적인 뉴스다.

시장의 반응은 신중하지만, 테슬라에겐 기회

이날 블룸버그의 매그니피센트 7 지수는 연초 대비 18% 하락한 상황에서, 단기 반등이 시장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돈다. 테슬라 주가도 소폭 상승하며 0.02%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기적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관세 정책은 단기적인 경기 부양보다는 중장기 산업 구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 테슬라에 대한 새로운 접근 필요

이번 이슈는 테슬라에 대한 기존 투자 논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정치적 리스크와 무역 구조 변화에 대한 분석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캐시 우드의 발언처럼, 비판받던 정책이 오히려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그 변화의 수혜자는 분명 테슬라 같은 혁신 기업일 가능성이 크다.

이제는 단순히 ‘전기차 기업’이 아닌, 글로벌 무역 환경의 방향성을 바꾸는 전략적 플레이어로서의 테슬라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