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 피츠제럴드, 테슬라 ‘비중확대’ 유지… BYD 부상 속 테슬라의 전략적 해법은?

 캔터 피츠제럴드, 테슬라 ‘비중확대’ 유지… BYD 부상 속 테슬라의 전략적 해법은?

캔터 피츠제럴드, 테슬라 ‘비중확대’ 유지… BYD 부상 속 테슬라의 전략적 해법은?

글로벌 전기차 경쟁 속, 테슬라는 여전히 '매수' 대상인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Tesla, NASDAQ: TSLA)는 여전히 주목받는 투자 대상입니다. 최근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다시 한 번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며, 테슬라의 공급망 전략과 재무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반면, BYD는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로부터 등급 상향을 받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또 다른 강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조달 전략과 수직통합으로 무역 리스크 줄인 테슬라

테슬라가 유지한 ‘비중확대’ 평가의 배경에는 공급망 자립화수직적 통합 모델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주요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생산 프로세스도 직접 관리함으로써, 글로벌 무역 분쟁이나 수입 관세 인상 같은 외부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공급망 혼란을 최소화하는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제공합니다.

실제로 테슬라는 현금 보유액이 부채보다 많은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 중이며, 최근 자료에 따르면 유동비율은 2.02, 연간 매출은 약 977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내구성을 의미합니다.


CEO 리스크와 지역별 정서: 테슬라의 숙제

다만, 테슬라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과 사회적 입장은 일부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중국과 유럽 같은 민감한 시장에서는 이러한 이미지가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매출총이익률은 17.86%로, 치열한 자동차 시장 내에서도 비교적 준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소비자 심리가 민감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CEO 리스크가 점차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BYD의 돌풍, 테슬라의 위협이 될까?

한편, 모건 스탠리는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에 대해 투자 등급을 상향 조정하며 ‘비중확대’로 평가했습니다. BYD는 2025년 550만 대 차량 인도, 2030년까지 연 10~12%의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으며, 유럽, 동남아,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회피 및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BYD는 자체 기술인 ‘갓스 아이(God’s Eye)’ ADAS1000kW 고속충전 기술을 통해 프리미엄 기능을 대중차 시장에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으며, 절반 이상의 주문에서 이 시스템이 채택되고 있을 정도로 기술 수용도가 높습니다.


테슬라의 반격: 로보택시와 완전 자율주행 기술

이러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테슬라의 차별화 포인트는 고마진 기술 사업군에 있습니다. 특히 로보택시(Robotaxi)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부문은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이지만,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RBC 캐피털 마켓 역시 관세 등의 변수에도 이 분야는 가격 저항성이 높고, 높은 마진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결론: 장기 투자자에게 여전히 유효한 테슬라

BYD의 급성장과 글로벌 시장 다변화 전략은 분명 테슬라에게 위협 요인입니다. 하지만 캔터 피츠제럴드의 분석처럼, 테슬라는 수직 통합과 기술 주도 성장 전략을 통해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장기 투자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향후 일론 머스크 리스크를 어떻게 통제할지,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얼마나 빠르게 다가갈 수 있을지가 테슬라 주가의 중장기적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입니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