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본 테슬라: 전기차 그 이상의 잠재력

테슬라(TSLA)의 주가가 단기적인 사업 압박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지금이 테슬라의 ‘미래’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10으로 제시하며, 테슬라를 여전히 Top Pick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가 주목한 것은 전통적인 전기차가 아니라, 테슬라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 AI, 로봇공학, 에너지 저장, 컴퓨팅, 우주통신 분야의 기술 역량입니다. 특히 자율 시스템 개발은 단순한 교통의 혁신을 넘어, 국가 안보와도 연결될 수 있는 영역으로 진화 중입니다.

조나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테슬라는 물리적 AI가 산업을 재정의하는 시대의 선두주자입니다. 기계가 기계를 만드는 공장은         GDP와 인구 구조에까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시장이 과소평가한 테슬라의 두 축: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자들이 주로 신경 쓰는 건 전기차 수요와 경쟁 구도입니다. 하지만 조나스는 이 우려들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말합니다.

진짜 중요한 건 테슬라가 준비 중인 풀셀프드라이빙(FSD), 그리고 **Optimus(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이 두 가지가 본격 상용화되면, 단순 제조기업이 아닌 **‘AI 기반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이 완성되는 것이죠.

머스크의 반관세 발언… 트럼프와 거리두기?

그런데 기술 이슈 못지않게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과 입장 변화입니다.

최근 머스크는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기조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관세는 미국 제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확실한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트럼프의 핵심 참모인 피터 나바로를 향해 조롱 섞인 비판도 서슴지 않았죠.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도 여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관세는 미국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구조적이고 영구적인 세금”이라고 비판한 겁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일각에서는 “머스크와 트럼프의 브로맨스는 끝났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은 일시적? 진짜 게임은 2025년부터 시작된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2.56% 하락했지만, 머스크의 복귀설과 AI·로봇 사업 진전이 맞물려 하반기부터 반등 기회가 클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2025년은 테슬라가 AI 및 방위 기술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보여줄 해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