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앤트로픽 공모주 사자”… 초대형 AI IPO에 테슬라 등 빅테크 ‘절세 매도’ 유탄 맞나

“오픈AI·앤트로픽 공모주 사자”… 초대형 AI IPO에 테슬라 등 빅테크 ‘절세 매도’ 유탄 맞나

기관들의 실탄 확보 전쟁… ‘택스 로스 하베스팅’ 한 달 일찍 당겨진다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대표 주자들의 초대형 기업공개(IPO)가 임박하면서, 월가 기관투자자들이 청약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연초 이후 주가 부진을 겪은 기존 대형주를 대거 처분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7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에버코어ISI(Evercore ISI)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10월부터 본격화되던 펀드들의 ‘절세용 손실 매도(Tax-Loss Harvesting)’가 올해는 노동절 직후인 9월부터 조기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입금을 무리하게 늘리지 않고 신규 메가 AI IPO에 대규모 자금을 베팅하려는 펀드매니저들이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손실 난 대형 종목들을 우선적으로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양도세 부담을 털어내려는 전략입니다.

테슬라, 연초 대비 21% 하락·EPS 10% 하향… 에버코어 선정 ‘우선 매도 타깃’

에버코어ISI는 러셀3000 지수 종목 중 시가총액 50억 달러 이상, 연초 이후 10% 이상 하락, 연중 저점 대비 20% 이내 근접, 최근 3개월간 이익 전망치(EPS) 하향 조정이라는 4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기관 집중 매도 후보군'을 추렸습니다.

  • 테슬라 (TSLA): 연초 대비 주가 21.3% 하락, 최근 3개월간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10.3% 하향 조정되며 매도 우선순위 상단에 올랐습니다.

  • 기타 부진 대형주: IBM(-20.7%), 맥도날드(-16.3%), 로우스(-15.2%),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룰루레몬, 드래프트킹스 등이 동반 매도 후보 리스트에 포함되었습니다.

  • 수급 공백 압박: 스페이스X가 지난 6월 상장 당시 750억 달러(약 103조 원)를 빨아들인데 이어, 오픈AI(목표 1,000억 달러)와 앤트로픽(목표 600억 달러)의 초대형 공모까지 겹치면서 기술주 내 유동성 흡수 현상이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전문가 관점: 수급발 ‘유동성 가뭄’ 극복할 열쇠는 ‘실물 피지컬 AI’ 실적 증명

이번 보고서가 지적한 매도 압력은 펀더멘털의 급격한 악화 때문이라기보다는, 초대형 IPO로 인한 월가 자산운용사들의 기계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수급 블랙홀 현상에 기인합니다.

  • 수급 분산 리스크: 시장의 AI 투자 내러티브가 챗GPT 등 소프트웨어 LLM 프런티어 기업(오픈AI, 앤트로픽)으로 급격히 쏠리면서, 완성차 마진 둔화와 EPS 하향 국면에 놓인 테슬라가 단기적인 유동성 할인(Discount)을 피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 9월 하반기 이벤트의 무게: 기관들의 기계적 매도세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시선을 순수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피지컬 AI 독점 기업'으로 강제로 돌려세워야 합니다. 프리몬트 공장에서 조립을 시작한 옵티머스의 실제 작업 데이터 공개, 이르면 이달 중 공개될 무인 사이버캡 실물 및 텍사스 시범 운행 일정, 그리고 9월 24일 예정된 세미트럭 투자자 행사에서 구체적인 양산 마진 청사진을 입증하는 것이 유일한 반등 동력입니다.

테슬라 전문가 시각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상장은 1995년 넷스케이프 상장처럼 AI 슈퍼사이클을 공고히 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테슬라는 일시적인 '기관 수급 이탈'이라는 통과의례를 치러야 합니다. 화면 속 텍스트 생성 AI로 돈이 몰리는 지금, 테슬라는 도로 위를 달리는 사이버캡과 공장에서 일하는 옵티머스를 통해 '물리 세계를 지배하는 피지컬 AI는 오직 테슬라뿐'이라는 실물 증명을 보여주어야만 수급 왜곡을 뚫고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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