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TSA 'SCI' 특별조사 개시... 연쇄 사고의 칼날 다시 뽑아 들었다
지난 19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 3'의 주택 관통 사망 사고와 관련해 미국 연방 교통당국이 심층적인 정밀 조사에 전격 착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번 참사에 대해 엔니지어링 관점에서 특이 정황이 발견될 때만 전개하는 '특별 충돌 조사(SCI·Special Crash Investigations)'를 개시했습니다. 연간 단 100여 건 수준만 진행되는 고강도 조사로, 운전자가 사고 직전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활성화한 상태였다"고 진술한 점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FSD는 주택가서 서행한다" 엑스(X)서 분통 터트린 일론 머스크
정밀 조사 소식이 전해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SNS인 엑스(X)를 통해 즉각 거칠게 반발했습니다. 머스크는 "말도 안 된다(Absurd). FSD는 주택가에서 천천히 주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번 사건은 명백한 과속 사고였다"고 항변했습니다. 즉, 차량의 시스템 오류나 자율주행 알고리즘의 결함이 아니라 운전자의 고의적인 과속이나 전방 주시 태만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며 전면 차단막을 친 것입니다.
50번째 특별조사 맞이한 테슬라... 320만 대 'FSD 현미경 검증' 리콜 압박 심화
테슬라가 NHTSA의 SCI 특별조사 도마 위에 오른 것은 2016년 이후 이번이 무려 50번째입니다. 당국은 이미 이번 특별조사와는 별개로 테슬라의 '감독형 FSD' 자체의 치명적인 위험성을 현미경 검증하고 있습니다.
미 규제당국의 테슬라 FSD 정밀 조사 현황
2025년 10월: FSD 탑재 차량 288만 대를 대상으로 실제 충돌 및 교통안전 위반 사례 전수 조사 착수.
2026년 3월: 조사 대상을 320만 대로 전격 확대. 안개, 눈, 햇빛 등 시야가 극도로 제한된 환경에서 테슬라의 카메라 기반 '비전(Vision)' 시스템이 위험을 제대로 감지하는지 집중 분석 중.
만약 이번 텍사스 주택 돌진 사고나 현재 진행 중인 320만 대 전수 조사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치명적인 안전 결함이 입증될 경우, 테슬라는 강제 리콜 조치와 함께 막대한 법적 책임에 직면하게 됩니다.
최근 스페이스X의 역사적인 나스닥 상장과 대형 AI 기업 '커서(Cursor)' 인수 성공으로 기세를 올리며 인류 최초 '조만장자' 등극을 목전에 둔 머스크이지만, 본진인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신뢰성이 또다시 법정과 규제 기관의 심판대에 오르며 대형 악재의 파고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