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출 100배 폭증"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스페이스X의 미친 청사진
스타링크 제친 AI 부문, 2030년 매출 500조 원 달할 것
다음 주 역사적인 나스닥 상장(IPO)을 앞둔 스페이스X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 '우주'가 아닌 '인공지능(AI)'이 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스페이스X IPO의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투자자 로드쇼에서 스페이스X의 AI 부문 매출이 2025년 32억 달러(약 4조 9,290억 원)에서 2030년 3,220억 달러(약 496조 원)로 무려 100배 가량 폭증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전체 매출 역시 2025년 187억 달러에서 2030년 4,740억 달러로 25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AI 투자 붐 속에서 스페이스X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스타링크 TAM의 13배... xAI 합병이 쏘아 올린 26조 달러의 기회
이 같은 거대한 매출 성장의 배경에는 지난 2월 일론 머스크가 단행한 AI 스타트업 xAI와의 전격 합병이 있습니다. 현재 스페이스X의 AI 부문은 옛 xAI 조직이 전담하고 있는데,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64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총 잠재 시장(TAM) 규모가 무려 26조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TAM 전망치인 2조 달러를 13배 이상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2030년 스타링크의 매출을 1,440억 달러로 예상하며, AI 부문이 스타링크 매출의 2배 이상을 벌어들이며 회사의 메인 사업으로 완전히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픈AI·구글과의 진검승부... '그록'의 경쟁력과 조직 불안정성은 숙제
다만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장밋빛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스페이스X가 넘어야 할 장벽도 만만치 않습니다. 파인낸셜타임스(FT)는 자체 AI 모델인 '그록(Grok)'이 코딩, 사이버 보안, 에이전트 등 다방면에서 이미 시장을 선점한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선두 주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만 초고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CEO가 최근 2년간 능력 부족을 이유로 xAI 공동 창립자 10명을 전원 해임하는 등 격렬한 조직 내부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불안 요인으로 꼽힙니다.
스페이스X는 계획대로 오는 11일 주당 135달러 수준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일부터 나스닥 시장에서 본격적인 거래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IPO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단숨에 1조 7,5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