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금 사야 하나?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 "두 회사 합병은 시간 문제"
"테슬라에도 절대적 지배권 원해" 초의결권 확보가 합병의 도화선
스페이스X의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이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이 기정사실화될 것이라는 유력한 전망이 제기되었습니다. 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자이자 엑스프라이즈 재단 설립자인 피터 디아만디스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일론 머스크와 직접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두 기업의 합병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머스크가 상장사인 테슬라에서 지배구조와 보상 문제로 주주들의 반발에 직면해 온 반면, 스페이스X에서는 85.1%의 압도적인 의결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즉, 스페이스X의 차등의결권 구조를 활용한 합병을 통해 테슬라에도 초의결권을 적용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머스크의 초대형 글로벌 인프라 구상
두 회사의 결합은 단순한 지배구조 개편을 넘어 상상할 수 없는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디아만디스는 합병 법인이 테슬라의 지상 차량 네트워크와 스페이스X의 우주 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거대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머스크가 추구하는 미래는 사이버캡 로보택시, 컴퓨팅 및 전력 인프라를 갖춘 테슬라의 하드웨어 자산과 스페이스X의 우주 기술을 결합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상과 우주를 실시간으로 관통하는 독점적인 글로벌 인프라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아람코 뛰어넘는 역대 최대 IPO, 내달 상장 후 '머스크 제국'의 향방은?
합병 논의의 전제 조건인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일정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달 4일 투자자 로드쇼를 시작으로 이르면 12일에 상장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목표 기업가치는 1조 7500억 달러(약 2628조 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750억 달러(약 112조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사우디 아람코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역사적인 수준입니다. 거대한 자금줄을 쥐게 될 스페이스X가 상장 직후 테슬라와의 합병을 본격화할 경우, 글로벌 자본 시장과 전기차·우주·AI 산업의 판도가 통두리째 뒤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