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vs 애플, 그리고 中 판매 부진…테슬라의 두 갈래 도전
머스크, 애플과의 정면 충돌 예고
테슬라 CEO이자 xAI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애플(NASDAQ: AAPL)의 앱스토어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AI 챗봇 앱 ‘Grok’과 소셜 플랫폼 X가 글로벌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필수 앱’ 목록에서 제외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이를 “OpenAI에 대한 노골적 편애이자 반독점법 위반”으로 규정했습니다.
OpenAI CEO 샘 알트만은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하며, “머스크가 X를 이용해 자신과 자신의 회사를 유리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 갈등은 이미 전 세계 규제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앱스토어 정책에 또 다른 불씨를 더하고 있습니다.
中 내수 부진…모델Y·모델3 모두 하락세
한편, 테슬라(NASDAQ: TSLA)는 7월 중국 내수 시장에서 주요 모델 판매가 뚜렷하게 감소했습니다.
-
모델Y: 전년 대비 15.24% 감소(30,766대), 전월 대비 31.4% 급감
-
모델3: 전월 대비 40.79% 감소(9,851대), 그러나 연초 대비 26.54% 증가
올해 1~7월 누적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17.15% 줄어든 202,257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수출은 같은 기간 15,072대로 전년 대비 195% 이상 급증하며, 해외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가 반응과 시장 해석
머스크의 애플 비판 발언과 중국 내수 부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3.46% 상승한 341.0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수출 호조와 AI 사업 기대감이 일부 투자자 심리를 지지한 결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내수 둔화가 부담이지만,
-
AI·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수익 다각화
-
북미·유럽 전기차 시장 확장
-
xAI와의 시너지 효과
등이 장기 성장 스토리를 유지시킬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양날의 검, 그러나 방향성은 장기 성장”
현재 테슬라는 **정치·규제 리스크(애플과의 분쟁)**와 **실적 리스크(중국 판매 둔화)**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 AI 기반 차량 소프트웨어 시장의 잠재력, 수출 시장 성장세를 고려할 때 중장기 성장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
애플과의 법적 공방이 AI 앱 시장 질서에 미칠 영향
-
중국 내수 회복 속도
-
유럽·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추세
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