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급등 여파로 테슬라 하락…머스크, AI 경쟁 구도 속 구글 우위 인정

PPI 급등 여파로 테슬라 하락…머스크, AI 경쟁 구도 속 구글 우위 인정

PPI 급등 여파로 테슬라 하락…머스크, AI 경쟁 구도 속 구글 우위 인정

PPI 급등에 전기차 주가 일제 하락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2%)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최고 상승폭으로, 근원 PPI 역시 0.9% 상승하며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고, 전기차 종목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1.08% 내린 335.58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1조820억 달러로 줄었다. 리비안(-1.79%), 루시드(-3.85%)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금리 인하 기대치 하락

PPI 급등으로 인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0%에서 90%로 낮아졌다.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셈이다.


머스크, 로보택시 계획에도 주가 힘 못써

일론 머스크 CEO는 이날 뉴욕에서 로보택시(무인택시) 시험 운행 계획을 발표했지만, PPI발 악재에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 단기적으로는 매크로 환경 악화가 기업 호재를 덮어버린 상황이다.


AI 경쟁 구도 속 구글 우위 인정

머스크는 별도의 발언에서 구글이 현재 인공지능 산업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글은 막대한 컴퓨팅 능력과 데이터 우위를 바탕으로 AI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몇 년 내에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AI 기업 xAI는 최근 Grok 4 모델을 출시했으며, 이는 OpenAI의 GPT-5 공개 직후 나왔다. 구글은 Gemini AI 업데이트와 함께 향후 2년간 9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발표했다.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 테슬라 주가는 거시지표와 금리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머스크가 강조한 AI 기술 경쟁력 강화는 중장기적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사업에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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