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과 인도 시장 이중 공략…주가 반등의 신호탄 될까?

테슬라, 중국과 인도 시장 이중 공략…주가 반등의 신호탄 될까?

테슬라, 중국과 인도 시장 이중 공략…주가 반등의 신호탄 될까?

글로벌 공세 강화하는 테슬라, 주가는 반등 신호?

2025년 7월 중순, 테슬라는 중국과 인도에서 동시에 존재감을 강화하며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을 다시 세우는 중입니다. 이중 공세에 투자자들은 즉각 반응했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5% 상승하며 321.6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단기적인 주가 반등 외에도 이번 발표들은 향후 몇 분기 동안 테슬라의 수익성과 브랜드 포지셔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정표라 평가됩니다.


① 중국: SUV 6인승 모델Y로 현지화 가속

테슬라는 중국 SNS 플랫폼 웨이보를 통해 올가을, 6인승 모델Y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모델Y는 이미 중국 내 가장 인기 있는 테슬라 차량 중 하나이며, 6인승 구성은 다인 가족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테슬라에게 단일 국가 기준 최대 시장 중 하나입니다. 현지화 모델 확대는 경쟁 심화 속에서도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며, 가격 책정과 품질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요구받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ARK의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식을 3,600만 달러(약 500억 원) 규모로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기관투자자 신뢰까지 주가 반등에 불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테슬라의 연초 대비 주가는 20% 이상 하락한 상태이며, 장기적 회복을 위해선 보다 강력한 판매 실적이 필요합니다.


② 인도: 첫 전시장 개장…초기 전략은 ‘브랜드 구축’

한편, 테슬라는 인도 뭄바이에 첫 전시장 개장을 공식화하며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판매될 차량은 두 가지 버전의 모델Y로, 각각 500km, 622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합니다. 가격은 약 7만~8만 달러 수준으로, 인도 기준 고가 전기차에 해당합니다.

왜 제조공장 없이 진출했는가?

현재 테슬라는 인도 정부의 현지 생산 조건부 관세 감면 정책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완성차 형태로 수입하면서 최대 100%의 관세를 부담하게 됩니다. 이는 단기적인 대중 판매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향후 델리와 구르가온에 추가 전시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뭄바이를 포함한 대도시에 총 16개의 슈퍼차저가 설치됩니다. 이는 충전 인프라 확보를 통해 테슬라 생태계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합니다.


경쟁사와의 온도차…테슬라만 웃었다

이날 전기차 업계 전반의 분위기는 테슬라와는 달랐습니다.

  • 리비안(RIVN): -1.90%

  • 루시드(LCID): -1.72%

테슬라가 신차 출시와 신시장 진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올랐다면, 다른 전기차 기업들은 별다른 호재 없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 차이는 브랜드 파워와 시장 주도권에서의 간극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단기 판매보다 생태계 주도권이 핵심”

번스타인 리서치는 이번 인도 진출이 “당장 수익보다는, 중장기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한 브랜드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인도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마힌드라, 타타 등 로컬 제조사들의 벽이 높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약 2만 5천 달러 수준의 보급형 EV를 개발 중이라는 점에서, 수년 내 본격적인 점유율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테슬라는 ‘움직이는’ 기업…이 변화에 시장이 응답하고 있다

중국에선 현지화 전략, 인도에선 브랜드 진출. 테슬라는 단기 실적이 아닌 글로벌 장기 전략에 초점을 둔 경영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주가 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력, 브랜드, 인프라를 모두 갖춘 테슬라는 단기적인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생태계의 지배자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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