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잭 하퉁 이사회 및 감사위원 신규 선임…재무 전략 강화 본격화
전 치폴레 임원, 테슬라 이사회 합류
테슬라(NASDAQ:TSLA)가 기업 거버넌스와 전략적 리더십 강화를 위한 주요 인사를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시켰습니다. 2025년 6월 1일부로 잭(존) R. 하퉁(John R. Hartung)이 테슬라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공식 임명되며, 이번 임명은 5월 1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하퉁은 20년 이상 치폴레 멕시칸 그릴에서 재무 및 전략을 이끈 베테랑 인물로, 테슬라의 미래 전략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됩니다.
재무 전문가 잭 하퉁의 이력과 기대
하퉁은 치폴레에서 CFO, CSO(최고전략책임자), 사장 등 다양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매장을 3,700개 이상으로 확장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오랑지카운티 비즈니스 저널의 ‘올해의 CFO’, Institutional Investor 선정 레스토랑 부문 ‘최고 CFO’로 뽑히는 등 업계에서 높은 신뢰를 받아온 인물입니다.
테슬라 역시 이러한 하퉁의 재무 전략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더욱 정교한 재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하퉁의 독특한 이사회 보상 방침
주목할 점은 하퉁이 이사회 합류와 동시에 ‘현금 보수 및 주식 보상’ 모두를 자발적으로 유보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퉁이 단순히 고위 임원이 아닌,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과 방향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하퉁의 가족 중 한 명은 2016년부터 테슬라 서비스 기술자로 재직 중이며, 이에 대해 테슬라는 SEC 공시를 통해 "문제가 될 관련 거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이사회 개편과 리스 정책 변경 등 다방면 변화
최근 테슬라는 이사회 재편 외에도 리스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기존에는 로보택시 계획을 이유로 리스 종료 시 차량을 고객이 구매할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해당 정책을 철회하고 중고 차량의 재판매 전략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테슬라가 실제 수익 창출과 시장 확대 측면에서 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인 전략을 채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비록 일부 유럽 시장(예: 영국)에서는 차량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투자사 Cantor Fitzgerald는 테슬라의 주가 목표를 355달러로 유지하며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향후 12~18개월 동안 테슬라가 타 기업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결론: 전략과 거버넌스를 동시에 강화하는 테슬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스톡옵션 재검토와 더불어 이사회 구성원 재정비, 리스 정책 수정, 유럽 시장 리스크 대응 등 다방면에서 조직 정비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번 잭 하퉁의 합류는 단순한 인사 변화를 넘어, 테슬라의 다음 단계를 위한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그의 재무적 통찰이 테슬라의 성장 동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