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 판매 급락…머스크의 승부수는 '뉴럴링크'?

테슬라 유럽 판매 급락…머스크의 승부수는 '뉴럴링크'?

테슬라 유럽 판매 급락…머스크의 승부수는 '뉴럴링크'?

테슬라, 유럽 시장에서 ‘경고등’…1분기 판매 37% 감소

2025년 1분기, 테슬라의 유럽 내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37.2% 급감했습니다. 특히 3월 한 달만 해도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28,502대에 그치며,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세 속에서 유일하게 뒷걸음질 친 브랜드로 남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같은 기간, 유럽의 전체 배터리 전기차(BEV) 등록은 23.6% 증가했습니다.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만 역성장을 기록한 것입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브랜드 보이콧 확산 ▲중국산 부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경쟁사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노후화된 라인업 등이 지목됩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들이 유럽 소비자 정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라인업 개편 시도와 자율주행 전략, 통할까?

테슬라는 이에 대응해 모델 Y의 저가형 버전 출시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은 테슬라의 부품 공급망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도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라인업 개편의 실효성은 시간과 소비자의 반응에 달려 있지만, 현재로선 즉각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1분기 글로벌 인도량 감소와 실적 부진은 테슬라의 미래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머스크의 '다음 카드', 뉴럴링크 85억 달러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 추진

전기차 시장에서의 도전이 커지는 가운데, 머스크는 다른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최근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기업가치는 약 85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출처: Bloomberg).

뉴럴링크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미 첫 임상 실험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이어, 머스크가 또 하나의 ‘빅테크 축’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전문가 시각: 위기의 테슬라, 기회의 머스크

현재 테슬라는 분명히 전기차 산업 내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기술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그의 전략이 성공할지, 투자자와 시장은 그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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