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에 흔들리는 테슬라, 점유율 하락 가속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에 흔들리는 테슬라, 점유율 하락 가속화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5% 이상 하락했으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중국 업체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공개하고 가격 경쟁을 강화하면서 테슬라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혁신과 시장 압박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는 최근 1,00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단 5분 만에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기존 250kW 슈퍼차저보다 4배 빠른 속도다. 충전 시간이 대폭 단축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전자기기 제조사인 샤오미는 전기차 생산량을 기존 30만 대에서 35만 대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전기차를 연동한 차별화된 기술을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시장 판매량 감소

이러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2025년 2월 테슬라의 중국산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50% 감소한 30,688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월 대비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테슬라의 대응 전략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중국 및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세우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데이터 보안 평가를 통과한 후 바이두와의 협력을 통해 매핑 및 내비게이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화 전략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는 모델Y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반면, 비야디는 협력업체에 납품 단가를 10% 인하하도록 요구하며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어, 테슬라의 경쟁력 유지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결론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공격적인 시장 전략으로 인해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는 기술 개발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려 하지만, 치열한 가격 경쟁과 현지 업체들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향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도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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