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인도량, 예상보다 낮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테슬라(NASDAQ: TSLA)의 1분기 차량 인도량을 약 35만 대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40만 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바클레이즈의 기존 예상치와는 일치하지만, 1월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내놓았던 자체 전망보다는 낮아진 상황이다.
이러한 인도량 감소는 테슬라의 글로벌 생산 조정과 관련이 깊다. 특히 중국에서의 수출 감소와 Model Y Juniper 생산 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재고를 약 2만 대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재고 수준은 7~8만 대 사이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주가는 연초 대비 41.5%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오는 4월 29일 발표될 테슬라의 실적 보고에 주목하고 있다.
SEC, 일론 머스크에 소환장 발부
한편,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또 다른 법적 문제에 직면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트위터(현 X) 지분 공시 지연과 관련해 머스크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SEC는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 인수 전에 대규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즉시 공개하지 않아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주식의 5% 이상을 보유한 후 10일 이내에 이를 공시해야 했지만, 11일이나 늦게 공개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본사가 있는 텍사스 브라운스빌에서 소환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장에 대한 응답 기한은 4월 4일로 설정됐다.
테슬라, 향후 전망은?
테슬라는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인도량 감소, 경쟁 심화, 제품 라인업 노후화 등의 문제로 인해 향후 실적 발표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머스크가 SEC와의 법적 분쟁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심사다. 트위터 인수 이후 계속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소환장이 테슬라 주가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실적 발표와 법적 이슈에 주목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