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차에서 아빠차로” 테슬라, 2030보다 4050이 더 샀다… 상반기 수입차 1위 장악

“오빠차에서 아빠차로” 테슬라, 2030보다 4050이 더 샀다… 상반기 수입차 1위 장악

벤츠·BMW 꺾고 수입차 왕좌 오른 테슬라… 1등 공신은 ‘모델 Y’

혁신과 IT 신기술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6월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2.1% 폭증한 5만 6,147대로 집계되며 BMW(2위)와 벤츠(3위)를 제치고 왕좌에 올랐습니다.

특히 테슬라 ‘모델 Y’는 4만 3,361대가 팔리며 11년 연속 수입차 1위를 지키던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밀어내고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모델 3’ 역시 8,861대가 판매되며 호실적에 기여했으며, BYD의 돌핀과 씨라이언7도 가성비를 앞세워 수입차 톱 10에 진입하는 등 전기차의 시장 판도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났습니다.

혁신의 아이콘? 이젠 쏘렌토 가격의 ‘영포티 패밀리카’

주목할 만한 점은 테슬라의 주력 소비층이 2030세대에서 4050세대 중장년층으로 완전히 이동했다는 것입니다. 연령별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50세대의 구매 대수(2만 1,537대)가 2030세대(1만 9,713대)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특히 40대 남성이 1만 2,508대를 구입하며 전 연령·성별을 통틀어 테슬라 구매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60대 이상 시니어 층에서도 1,800대 이상이 판매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젊음을 상징하던 ‘오빠차’ 테슬라가 이제는 기아 쏘렌토 가격에 살 수 있는 ‘아빠들의 패밀리카’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한국 특유의 유행을 쫓는 소비 성향이 이번 판매 돌풍에 한몫한 만큼, 잦은 ‘고무줄 가격’ 인상과 중국산(LFP) 모델에 대한 신선함 하락이 향후 테슬라 열풍을 식게 할 수 있는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