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양극화 규탄" 불타는 테슬라… G7 개막 앞둔 제네바 격렬 시위

"부의 양극화 규탄" 불타는 테슬라… G7 개막 앞둔 제네바 격렬 시위

"부의 양극화 규탄" 불타는 테슬라… G7 개막 앞둔 제네바 격렬 시위

평화 행진이 폭력 사태로… 제네바 덮은 최루탄과 물대포

프랑스 남서부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인접한 스위스 제네바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약 2만 명의 시위대가 유엔 본부가 위치한 제네바 중심가에 운집했으며, 팻말을 들고 평화롭게 시작된 행진은 점차 통제 불능의 폭력 사태로 번졌습니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벽돌과 물병을 투척하고 유엔 건물의 유리창을 파손하자,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제네바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불타는 테슬라, '조만장자' 탄생 등 극심해진 자산 불평등 겨냥

이날 시위대가 주차되어 있던 테슬라 차량에 불을 지른 것은 이번 시위의 분노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시위대는 G7을 "소수에게 정치·경제 권력이 집중된 부자들의 모임"으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테슬라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최근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 반열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부의 쏠림 현상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 대한 강렬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자본주의·친팔레스타인·기후변화… 글로벌 쟁점 총망라

이번 시위는 단순한 G7 반대를 넘어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한 굵직한 갈등 이슈들이 한꺼번에 분출되는 용광로가 되었습니다. 시위대의 주요 목소리는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 경제/사회: 강대국 중심주의 및 자본주의 시스템 규탄, 부익부 빈익빈 등 양극화 해소

  • 국제 분쟁: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희생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국민들과의 강력한 연대 표명

  • 환경 위기: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한 강대국들의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 촉구

제네바 당국은 과거 2003년 G8 정상회의 당시에도 극심한 과격 시위가 벌어졌던 전력을 고려해, 대규모 경찰력을 전면 배치하며 추가적인 충돌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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