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조 달러 제국'의 수장, 일론 머스크 인류 최초 '조만장자' 등극 초읽기
스페이스X 상장 임박... 31년간 매초 136만 원씩 불어난 천문학적 자산
스페이스X의 역사적인 기업공개(IPO)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의 현재 자산 가치는 약 9,700억 달러(약 1335조 1,0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그가 1995년 첫 창업을 시작한 이후 31년 동안 시간당 약 360만 달러, 초당 992달러(약 136만 원)를 쉬지 않고 벌어들인 셈입니다. 미국 일반 가계의 연간 중간 소득을 기준으로 잡으면 한 가구가 무려 1,100만 년 이상을 숨만 쉬고 모아야 하는 천문학적인 액수입니다.
자산의 핵심은 '스페이스X·테슬라' 지분... 록펠러 제치고 美 GDP 3% 장악
머스크의 자산 중 가장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상장을 목전에 둔 스페이스X의 지분으로, 약 5,38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됩니다. 여기에 시가총액 고공행진을 벌여온 테슬라 지분 가치가 1,670억 달러, 두 회사에서 언제든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가치도 약 1,5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 외에 보링컴퍼니와 뉴럴링크 지분이 각각 50억 달러, 기타 부동산 및 개인 항공기 등이 약 1,04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이로써 머스크의 자산 총액은 전 세계 125개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가볍게 넘어서며, 미국 전체 GDP의 약 3%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미국 역사상 최고 부호였던 ‘석유왕’ 존 D. 록펠러가 사망 당시 기록했던 미국 GDP 대비 비중(약 1.5%)을 2배 이상 상회하는 대기록입니다.
'서류상 부자'의 딜레마... 지상과 우주 인프라 결합 위한 자금줄 될까
다만 머스크의 재산 대부분은 기업 지분에 묶여 있는 ‘서류상 자산’이어서 당장 대규모로 현금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현재 그는 이 주식 지분들을 담보로 수십억 달러를 대출받아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스페이스X의 역대급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향후 시장에서 공공연히 거론되는 테슬라와의 합병까지 현실화된다면, 머스크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AI·자율주행 패권 전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주와 지상을 아우르는 거대한 독점적 자금줄을 손에 쥐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