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질 뻔한 350만 대 구형 차량 구제... ‘FSD v14 라이트’ 조기 배포가 일등 공신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8.5% 폭등하며 411.84달러로 마감, 14개월 만에 하루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뉴욕증시를 뒤흔든 폭등의 원인은 구형 차량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최신판 배포 소식이었습니다. 테슬라는 그간 신형 하드웨어 4(HW4) 컴퓨터 탑재 차량에만 순차적으로 적용해 오던 완전자율주행(FSD) 최신 버전인 ‘버전 14(v14)’를 구형 하드웨어 3(HW3) 환경에 맞춰 최적화 및 압축한 ‘FSD v14 라이트(Lite)’를 조기 접근 권한 형태로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HW3는 성능 부족" 머스크의 실언 뒤집은 AI 팀의 역발상 최적화
이번 업데이트는 전 세계 약 350만 대에 달하는 HW3 탑재 구형 차량 소유자들의 분노와 불만을 잠재우는 결정적 반전 카드가 되었습니다.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CEO는 "HW3 컴퓨터는 FSD v14를 온전히 지원하기에 성능이 부족하다"고 인정하며, 구형 차주들에게 보상판매(트레이드인)나 카메라·컴퓨터 유상 교체를 제안해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테슬라의 AI 책임자인 아쇽 엘루스와미는 소셜 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는 AI4(HW4)의 주행 알고리즘을 AI3(HW3)의 카메라와 컴퓨팅 한계에 맞춤형으로 극단적 최적화를 해낸 결과물"이라며, "도심 주행 목적지 설정과 정교한 속도 조절(프로파일)은 물론 무엇보다 안전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고 자신했습니다. 실제 초기 업데이트를 받은 7년 된 구형 테슬라 차주들 사이에서 "이전 버전인 v12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르며, 완전히 새 차를 타는 기분"이라는 극찬이 쏟아지며 시장의 가치 재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유럽·중국 규제 전방위 승인 속 '유료 구독 매출' 본격 청신호
최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시나리오가 대두되며 주가 500달러 선 달성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FSD의 하드웨어 하향 호환 성공은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인 'FSD 유료 구독자'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 세계 테슬라 FSD 글로벌 영토 확장 현황
유럽 시장: 최근 벨기에가 벨기에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으며 독일, 영국 등에 이어 유럽 연합(EU) 내 5번째 FSD 승인 국가로 합류.
중국 시장: 바이두와의 맵핑 동맹 및 상하이 데이터센터 구축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FSD 규제 승인 절차 막바지 단계 진입.
JP모건의 라자트 굽타 애널리스트는 "FSD에 대한 글로벌 규제 승인 확대와 구형 인프라 수용은 테슬라 차량의 잔존 가치와 유료 반복 매출을 의미 있게 높여준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함께 목표주가 47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끔찍한 주택 돌진 사고로 SCI 특별 조사를 받는 악재 속에서도, 테슬라는 독보적인 'AI 소프트웨어 최적화 능력'을 숫자로 증명해 내며 자본시장의 유동성을 다시 한번 거세게 빨아들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