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반도체 독립 꿈, 결국 인텔 품으로 가다 테라팹 프로젝트의 현실적 타협

머스크의 반도체 독립 꿈, 결국 인텔 품으로 가다 테라팹 프로젝트의 현실적 타협

머스크의 반도체 독립 꿈, 결국 인텔 품으로 가다 테라팹 프로젝트의 현실적 타협

인텔의 전격 합류로 궤도를 수정한 37조 원 테라팹 프로젝트 

일론 머스크가 호기롭게 선언했던 테슬라의 자체 인공지능 반도체 공장 테라팹 프로젝트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에 구축되는 2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7조 원 규모의 이 거대한 꿈의 공장에 미국 반도체의 자존심 인텔이 전격 합류한 것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인텔의 주가는 단숨에 4%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당초 테슬라가 칩 설계부터 제조까지 모든 것을 독자적으로 해내겠다는 완전 자립형 공장을 표방했던 테라팹은 인텔의 참여와 함께 실질적인 파운드리 협력 모델로 그 성격이 크게 전환되었습니다.

제조는 인텔 자본과 수요는 테슬라 완벽한 역할 분담의 완성 

머스크가 장담했던 연간 테라와트급 컴퓨트 생산 능력과 최첨단 서브 2나노미터 공정 구축은 사실 웨이퍼 생산 경험이 전무한 테슬라가 홀로 감당하기에는 지나치게 낭만적이고 비현실적인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칩 설계부터 정밀한 리소그래피 제조와 첨단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인텔이 합류하면서 프로젝트는 단숨에 현실성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테라팹은 인텔이 고도의 공정 기술과 장비 운영을 책임지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 그리고 xAI가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며 생산된 칩을 전량 소비하는 완벽한 역할 분담 구조로 운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앵커 고객 확보한 인텔과 파운드리 생태계를 완성한 테슬라 

이번 빅딜은 두 기업 모두에게 완벽한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사업의 부활을 알리는 IDM 2.0 전략을 추진 중인 인텔로서는 최첨단 18A 공정의 양산을 정당화해 줄 막강한 앵커 고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습니다. 테슬라 역시 인공지능 칩 수급의 안정성을 극대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AI5 칩을 위해 대만 TSMC와 손잡았고 차세대 AI6 칩을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와 16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테슬라는 이제 미국의 인텔까지 핵심 파트너로 끌어들이며 글로벌 파운드리 3강 체제를 모두 활용하는 압도적인 공급망 다변화를 완성했습니다. 머스크의 완전한 반도체 독립이라는 초기의 꿈은 다소 퇴색되었을지 모르나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동맹을 통해 인공지능 제국의 심장을 완성해 나가는 그의 영리한 셈법이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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