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작에 흔들린 테슬라, 고유가 역설 속 막판 '타코' 반등의 의미

트럼프 발작에 흔들린 테슬라, 고유가 역설 속 막판 '타코' 반등의 의미

트럼프 발작에 흔들린 테슬라, 고유가 역설 속 막판 '타코' 반등의 의미

트럼프의 입 폭탄과 국채금리 급등이 덮친 테슬라 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돌출 발언이 결국 나스닥을 조정장으로 밀어 넣으며 테슬라 주가에도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란을 향해 무자비한 경고를 쏟아내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8달러를 돌파했고, 이에 연동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마저 4.4% 선을 뚫고 치솟았습니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자 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테슬라 역시 정규장에서 3.59%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신차 할부 금리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어 차량 인도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매도세를 강하게 부추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가 108달러 돌파, 테슬라에게는 장기적 호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숲을 넓게 보면 이번 매크로 쇼크가 테슬라에게 마냥 절망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휘발유 가격이 치솟는 고유가 상황은 내연기관 운전자들의 차량 유지비 부담을 극도로 가중시킵니다. 이는 결국 자동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이 테슬라의 모델 3나 모델 Y 같은 전기차로 시선을 돌리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발작이 주가를 짓눌렀지만, 길게 보면 에너지 가격의 극심한 변동성이 오히려 테슬라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전환 속도를 가속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막판 유예 선언으로 찾아온 안도감과 향후 관전 포인트 

극도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는 장 마감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파괴를 4월 6일까지 유예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극적으로 반전되었습니다. 이른바 타코 기질이 다시 발동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선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강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하루하루 방향성을 가늠하기 힘든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4월 6일까지 벌어둔 시간 동안 유가와 국채금리가 안정을 되찾고, 테슬라가 이번 하락 파동을 딛고 다시 상승 추세로 복귀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주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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