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한 손잡이의 시대는 끝났다?" 중국, 세계 최초 '전자식 문손잡이' 금지... 테슬라 비상
화재 시 '데스 트랩' 우려... 중국, 기계식 손잡이 의무화 단행
전기차의 상징과도 같았던 '매끈한 매립형(은폐형) 손잡이'가 중국 시장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전기차 화재 등 비상사태 발생 시 전자식 손잡이가 먹통이 되어 인명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해지자, 내년 1월부터 모든 차량에 '기계식 개폐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국가 표준을 제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핵심은 "차량 전원이 끊기거나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도 외부에서 기계적으로 문을 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멋진 디자인보다 생명과 직결된 '직관적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테슬라 모델Y·모델3 직격탄... 디자인 수정 불가피
이번 규제는 단순히 권고 수준이 아닙니다. 내년 1월부터 순차 시행되어 2028년에는 모든 신차에 적용되며, 이미 판매 중인 모델들도 2029년까지는 기준을 맞춰야 합니다.영향권 모델: 중국 내 판매 상위 100대 모델 중 약 60%가 은폐형 손잡이를 채택 중입니다. 특히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Y와 모델3는 물론, 출시를 앞둔 BMW iX3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거 포함됩니다.
설치 영역 지정: 단순히 기계식이기만 해서도 안 됩니다. 비상시 누구나 쉽게 손잡이를 찾을 수 있도록 특정 위치 영역까지 지정되어, 자동차 디자이너들에게는 커다란 숙제가 던져졌습니다.
세계 최초의 규제, 글로벌 표준 바꿀까?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이번 조치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만큼, 중국 기준에 맞춰 제작된 '기계식 손잡이' 모델이 역으로 유럽이나 북미 시장의 표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그동안 샤오미 등 중국 내 신생 전기차들의 화재 사고 시 문이 열리지 않아 발생했던 인명 피해가 이번 규제의 결정적 도화선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가 과연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이 강력한 안전 규제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