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의 위력: '선정성 논란' 그록, 3주 만에 인도네시아 차단 해제... 머스크의 선택은?

동남아 시장의 위력: '선정성 논란' 그록, 3주 만에 인도네시아 차단 해제... 머스크의 선택은?

동남아 시장의 위력: '선정성 논란' 그록, 3주 만에 인도네시아 차단 해제... 머스크의 선택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경 대응에 고개 숙인 xAI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Grok)'이 딥페이크 음란물 생성 논란으로 차단됐던 인도네시아에서 3주 만에 다시 서비스를 재개합니다. 이번 조치는 xAI 측이 서비스 개선과 오용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서면으로 약속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머스크는 그동안 유럽 등의 규제 비판에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강하게 반발해 왔으나, 거대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의 퇴출 위기 앞에서는 결국 실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딥페이크 논란과 '무관용' 원칙

그록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 없는 선정적 이미지나 아동 관련 부적절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슬람 문화권으로 음란물에 엄격한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11일 세계 최초로 그록 접속을 전면 중단시키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인구 2억 8천만 명의 세계 4위 시장이라는 상징성이 머스크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한 셈입니다.

동남아시아, AI 규제의 선구자로 부상

이번 사태는 인도네시아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역시 그록을 일시 차단했다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은 뒤 해제하는 등 동남아 국가들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동남아시아가 AI 분야에서 단순히 기술을 수용하는 단계를 넘어, 선제적인 규제와 대응을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향후 일본, 인도, 호주 등도 유사한 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그록의 운영 방식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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