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치명적 설계 결함? 화재 시 차문 안 열려 10년간 15명 사망 논란
911 신고 중에도 빠져나오지 못한 비극적 사고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발생한 한 사고가 테슬라의 안전성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세 청년 새뮤얼 트렘블렛은 테슬라 모델Y를 운전하던 중 나무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직후 그는 의식이 또렷한 상태였고, 직접 911에 전화해 차에 불이 났는데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며 절규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뒷좌석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유족들은 테슬라가 충돌 후 탑승자가 갇히는 위험을 알면서도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차량을 계속 판매해 왔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비극적인 소식은 단순히 일회성 사고를 넘어 테슬라의 전자식 도어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전자식 도어의 함정, 저전압 배터리 방전 시 무용지물
테슬라 차량에는 창문과 도어, 터치스크린 등 실내 기능을 제어하는 저전압 배터리와 차량을 구동하는 고전압 배터리가 별도로 장착됩니다. 문제는 충돌 사고 등으로 인해 저전압 배터리가 손상되거나 작동 불능 상태가 되면, 전자식으로 설계된 차문 잠금 장치가 해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물론 테슬라 차량 내부에는 전력이 끊겨도 문을 열 수 있는 기계식 잠금 해제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약 10여 건의 사고에서 탑승자나 구조대원이 문을 열지 못해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비상용 기계식 장치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거나 표시가 없어, 극한의 공포 상황에 놓인 운전자가 이를 직관적으로 찾아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 당국 조사 착수와 중국의 선제적 규제 움직임
이러한 문제가 잇따르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말 테슬라 모델3의 차문 잠금 해제 장치 결함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을 접수하고 검토에 착수한 것입니다. 청원인은 기계식 장치가 비상시 찾을 수 없게 되어 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습니다.흥미로운 점은 최근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모든 전기차에 기계식 문손잡이 의무 설치를 법제화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전자식 손잡이가 화재 시 데스트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입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디자인보다 안전을 우선시하는 규제를 내놓으면서, 테슬라의 상징과도 같은 매끈한 도어 디자인도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운전자라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 차의 비상용 기계식 도어 레버 위치를 반드시 숙지하고, 가족들에게도 이를 미리 교육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