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 기대감 속 주주 제안 논란까지…일론 머스크 리더십 재조명

테슬라, 실적 기대감 속 주주 제안 논란까지…일론 머스크 리더십 재조명

테슬라, 실적 기대감 속 주주 제안 논란까지…일론 머스크 리더십 재조명

테슬라, 의결권 자문사에 강한 불만 표출

테슬라(Tesla)가 최근 주주 제안과 관련해 ISS와 Glass Lewis 등 주요 의결권 자문사의 반대 권고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이들 자문사들이 2018년 CEO 성과 보상안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테슬라의 제안에 반대해왔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만약 당시 자문사들의 권고를 따른 주주들이 있었다면, 2018년 이후 20배 가까이 성장한 시가총액 상승 기회를 놓쳤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문사들의 결정이 투자자 이익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는 “이들 기관이 주주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체크리스트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주 및 연방 당국이 해당 관행을 조사 중임을 언급했다.
이는 단순한 지분투표를 넘어, 일론 머스크의 경영 리더십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실적 기대감에 주가 1.85% 상승…전기차 랠리 재점화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테슬라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85% 상승한 447.43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4,880억 달러로 확대됐다.

테슬라는 오는 10월 22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앞서 공개된 인도량이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다.
3분기 동안 테슬라는 총 49만7,099대의 차량을 인도,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이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특히, 9월 말 종료된 7,500달러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서둘러 차량을 구매한 점이 실적 호조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경쟁 심화 속 테슬라의 존재감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리비안(Rivian)과 루시드(Lucid) 등 경쟁 전기차 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리비안은 0.38% 오른 13.08달러, 루시드는 1.32% 상승한 19.89달러로 마감했다.
전기차 업계 전반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시장은 다시 한 번 ‘테슬라 중심’의 랠리 구조로 회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동시에, 머스크 CEO의 보상 정책과 거버넌스 논란은 여전히 테슬라의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테슬라의 혁신적 성장 이면에는 내부 의사결정 구조의 불투명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논란보다 데이터가 말한다"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기술 투자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테슬라의 핵심 가치는 여전히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에 있다.
단기적으로는 의결권 자문사 논란이 잡음을 일으킬 수 있으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주가는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시장은 “머스크의 리더십에 대한 논란보다, 그가 만들어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 투자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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