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영국 판매 증가와 기술주 랠리 동반 상승…EV 시장 주도권 강화
영국 EV 시장 속 테슬라의 안정적 성장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5년 8월 테슬라의 영국 내 신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7.6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배터리 전기차(BEV) 전체 판매가 15% 늘어난 가운데, 테슬라는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 고객층을 바탕으로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영국 전체 신차 등록 대수가 2% 줄어든 상황에서도 테슬라와 EV 부문만이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기차 전환이 일시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 변화임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미국 증시, 기술주 랠리와 함께 테슬라 상승
한편, 뉴욕 증시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기술주 전반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1.33% 올라 338.53달러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특별한 기업 내부 호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7대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테슬라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탔습니다. 이는 글로벌 EV 시장에서 테슬라가 단순한 자동차 기업을 넘어, 기술주로서 투자자들에게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쟁사 리스크와 테슬라의 차별화
같은 날 리비안과 루시드 같은 미국 EV 스타트업은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BYD가 올해 판매 목표치를 550만대에서 460만대로 낮추면서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된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리비안은 5% 이상, 루시드는 3% 이상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영국 내 판매 성과와 글로벌 투자자 신뢰를 바탕으로 주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판매량 경쟁을 넘어, 충전 인프라·자율주행 소프트웨어·브랜드 파워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경쟁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전망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의 꾸준한 판매 증가는 테슬라의 안정성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와 함께 움직이는 흐름은 투자 매력도를 높여줍니다. 다만 글로벌 EV 수요 둔화 가능성이 현실화된다면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결국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이어가려면, 소프트웨어·배터리 기술 혁신과 더불어 비용 절감 전략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현 시점에서 테슬라는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리더이자 기술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핵심 종목임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