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FO 지분 매도와 에너지 사업 확장, 향후 주가에 미칠 영향은?
CFO 타네자의 91만 달러 규모 지분 매도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바브 타네자가 약 91만 8천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600여 주를 주당 약 352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이는 테슬라가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P/E 약 189배)으로 거래되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타네자는 며칠 전 제한부 주식 유닛(RSU) 행사로 6,500여 주를 신규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즉 단순한 현금화일 수 있으며, 내부자 매도가 곧 회사 전망 악화를 의미한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에너지 사업 확장, ‘메가팩 3’와 ‘메가블록’ 공개
동시에 테슬라는 네바다에서 열린 행사에서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 ‘메가팩 3’와 ‘메가블록’**을 공개했습니다. 전기차 판매 둔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테슬라는 이미 에너지 저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번 신제품은 기업 및 대규모 전력망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장 반응과 경쟁사 주가
이 소식으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346.9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에너지 사업 확장이 전기차 부진을 상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 루시드는 5.15%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캔터 피제랄드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리비안은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내부자 매도와 사업 확장의 교차 신호
투자자 입장에서는 CFO의 주식 매도와 회사의 신규 사업 발표라는 엇갈린 신호를 동시에 해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내부자 매도가 단기적으로는 불안 요인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테슬라가 에너지 저장·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결론적으로 테슬라는 단기적인 내부자 거래 뉴스와 무관하게, 에너지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당분간 시장 변동성에 따라 움직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부문 매출 확대 여부가 향후 테슬라 밸류에이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