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 점유율 8년 만에 최저…중국 판매도 6개월 연속 역성장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40% 아래로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지난 8월 기준 38%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진 수치입니다.
한때 80% 이상을 차지하며 독주했던 테슬라가 이 같은 부진을 보이는 이유는 노후화된 라인업과 경쟁사들의 신모델 출시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루시드, 리비안 등 신흥 EV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늘리면서 시장 판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6개월 연속 판매 감소
중국에서도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8월 테슬라의 판매량은 57,1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습니다. 특히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만, 모델YL SUV는 12만 대 이상의 주문을 확보하며 긍정적 신호를 보였고, 모델3 롱레인지 가격을 약 3.7% 인하하며 수요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 심화, BYD도 전략 수정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사인 BYD 역시 시장 환경에 따라 전략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간 판매 목표를 16% 하향 조정(460만 대) 했으며, 2분기 영업이익도 30%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기차 산업이 전반적으로 성장 속도 조정기에 진입했음을 보여줍니다.
주가 반응과 투자자 시사점
테슬라 주가는 미국 점유율 부진과 중국 판매 감소 소식이 겹치며 1.27% 하락했습니다. 리비안 역시 동반 하락했지만, 루시드는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테슬라의 성장 둔화를 우려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모델YL 등 신모델 출시와 가격 전략이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신제품 경쟁력 확보와 중국·미국 시장 점유율 방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