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모델 Y L 출시…英 전 직원들은 초고속 충전 스타트업 ‘허버’로 맞불

테슬라, 중국서 모델 Y L 출시…英 전 직원들은 초고속 충전 스타트업 ‘허버’로 맞불 

테슬라, 중국서 모델 Y L 출시…英 전 직원들은 초고속 충전 스타트업 ‘허버’로 맞불

중국 시장 공략: 모델 Y L 공식 출시

테슬라가 중국에서 새로운 6인승 SUV, 모델 Y L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모델 Y보다 휠베이스가 길어져 3열 좌석 공간을 확보했고, 가격은 **339,000위안(약 4만 7천 달러)**부터 시작됩니다. 9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이는 최근 중국 내 판매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됩니다.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중심지이자 테슬라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번 롱 휠베이스 모델의 출시가 현지 소비자 반응을 얼마나 이끌어낼지가 관건입니다.


영국에서의 반격: 전직 테슬라 팀의 ‘허버’

한편, 영국에서는 전 테슬라 수퍼차저팀 직원들이 해고 이후 모여 초고속 충전 스타트업 ‘허버(Hubber)’를 설립했습니다. 이들은 오래된 주유소와 창고를 리모델링해 대규모 충전소로 전환, 택시와 상업용 차량을 포함한 도시형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허버는 이미 약 8,100만 달러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오는 8월 20일 런던에서 첫 번째 충전소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더 나아가 영국 외 지역까지 확장 계획도 준비 중입니다.


판매 부진과 치열한 경쟁

테슬라는 최근 중국뿐 아니라 영국 시장에서도 판매 둔화와 재고 증가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리스 프로그램의 월 납입금을 낮추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BYD를 비롯한 중국 로컬 기업, 그리고 새로운 충전 생태계를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의 도전은 테슬라의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생태계의 다음 단계

흥미로운 점은, 테슬라가 차량 중심의 혁신을 이어가는 동안, 전직 직원들은 충전 인프라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기차 산업이 단순히 차량 제조에 그치지 않고 충전 속도, 편의성, 인프라 확장이 핵심 경쟁 요소가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모델 Y L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또 허버가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테슬라 수퍼차저 네트워크와 어떤 차별화를 만들어낼지가 글로벌 EV 시장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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