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중국 여론의 영웅으로 부상…테슬라 모델 Y 영국 판매도 12%↑

 머스크, 중국 여론의 영웅으로 부상…테슬라 모델 Y 영국 판매도 12%↑

머스크, 중국 여론의 영웅으로 부상…테슬라 모델 Y 영국 판매도 12%↑

머스크 vs 트럼프…중국 여론은 머스크 편

최근 미국 정치권의 감세안 통과를 둘러싸고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미묘한 대립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이 상황이 의외의 장소에서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머스크에 대한 전폭적 지지가 쏟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은 본래 부유한 사업가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가진 문화입니다. 머스크와 트럼프 모두 일정 부분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들어 머스크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는 분위기로 전환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머스크가 "미국도 중국인처럼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친중적 발언과 태도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누리꾼들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 전략으로 인해 그의 호감도를 낮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감세안 관련 갈등에서는 머스크의 기술 중심 사고방식과 실용주의적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MuskWantsToBuildAnAmericaParty’ 해시태그가 3,7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실시간 트렌드 상위를 차지했고, 일부 네티즌은 “10억 명의 중국인이 머스크를 지지한다”는 댓글을 달며 지지를 표현했습니다.


머스크, 중국과의 연결 고리…기가팩토리부터 리창 총리까지

중국과 머스크의 관계는 단순한 SNS 이슈 그 이상입니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고, 이 과정에서 현재 중국 총리인 리창이 상하이 공산당 서기로 재직할 당시 테슬라 설립을 정책적으로 전폭 지원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토종 브랜드와 직접 경쟁 중인 서구 자동차 브랜드입니다.
즉, 머스크는 중국 시장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을 동시에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트럼프와는 전혀 다른 지점에 서 있습니다.


모델 Y 효과, 영국 판매도 12% 상승

한편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국 시장에서는 업데이트된 모델 Y의 인도 개시와 함께 6월 판매량이 7,8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작년 같은 달의 판매량이 7,019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영국 전체 전기차 시장의 강한 성장세와도 맞물립니다.
New AutoMotive의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영국 전체 신차 등록은 전년 대비 12.8% 증가했으며, 배터리 전기차는 무려 45.5%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즉, 테슬라의 성장은 단순한 개별 기업의 성과가 아닌, 유럽 내 EV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리더십 강화하는 테슬라

중국에서의 뜨거운 팬덤, 유럽 시장에서의 안정적 성장, 그리고 여전히 미국 내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 파워까지.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정세와 소비자 인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개인에 대한 이미지와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가 서로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테슬라는 정치적 이슈마저 마케팅 기회로 전환하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실제 기업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추가 전환점을 맞이할지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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