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코드 레드’ 경고 속 실적 발표 임박…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초래한 위기

테슬라 ‘코드 레드’ 경고 속 실적 발표 임박…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초래한 위기


테슬라 ‘코드 레드’ 경고 속 실적 발표 임박…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초래한 위기

정치와 실적 사이, 벼랑 끝에 선 테슬라

테슬라가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실적 부진보다 더 심각한 이슈가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바로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테슬라 브랜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점점 낮아지는 가운데, 월가에서도 유명한 '테슬라 강경 지지자'마저 등을 돌리고 나섰다.


댄 아이브스의 '코드 레드' 경고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현 상황을 “코드 레드”라고 진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50달러에서 315달러로 무려 42%나 낮췄다. 그는 “머스크가 정치 활동보다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지 않는 한, 브랜드 손상은 복구하기 어렵다”고 직언했다.

이는 그가 수년간 테슬라를 열렬히 지지해온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하향 조정은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던졌다.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정부의 효율성 부서(DOGE)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테슬라 경영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적 발표 임박…투자자 기대는 '극저점'

테슬라는 이번 분기 실적을 거래 마감 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적 수치는 이미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쟁 심화, 수요 감소, 그리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머스크가 로보택시나 저가형 모델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할지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그의 평소 낙관적인 발언보다는, 실질적인 방향 전환과 복귀 계획을 원하고 있다.


연준 독립성 우려와 금값 급등…변동성 커지는 시장

테슬라 외에도 미국 금융시장 전반이 불확실성 속에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침해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파월 의장 해임설까지 불거졌다. 이에 대한 우려는 금값 급등으로 이어졌으며, 금은 일시적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테슬라와 같은 성장주는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불확실한 통화 정책, 금리 전망,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고평가 종목의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결론: 머스크의 선택이 테슬라 운명을 가른다

테슬라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실적 부진이 아니다. CEO의 정치적 야망과 그로 인한 브랜드 훼손, 시장 신뢰 저하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머스크가 언제, 어떻게 테슬라에 '진짜로' 돌아올지에 따라 주가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아이브스의 경고처럼,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복귀와 명확한 방향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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