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F-35 정조준? "멍청이들 아직도 유인 전투기 쓰나"
일론 머스크, F-35 비판하며 드론 중심 미래 전쟁 강조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 플랫폼인 엑스(X)에서 F-35를 "비싸고 복잡하지만,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는 기체"라고 평가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머스크는 이어 "F-35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무리한 요구를 충족시키려다 실패한 프로젝트"라며 "유인 전투기의 시대는 끝났다. 앞으로는 드론 전쟁의 시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유인 전투기는 조종사들의 생명을 위협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머스크의 국방 개혁 시사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그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국방 예산 절감과 미래 전쟁 시스템 개혁의 방향성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머스크는 기존 유인 전투기 대신 드론을 대거 활용하며, 국방 예산을 효율적으로 재편할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이는 록히드 마틴 등 기존 방산 업계에 대한 도전으로도 읽힙니다.
방산 관련주 약세, 드론 전쟁 시대 도래?
머스크의 발언은 국제 정세와 맞물리며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방산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그의 비판은 방산 업계의 미래를 다시금 조명하게 했습니다.
26일, LIG넥스원(-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6.69%), 현대로템(-6.33%) 등 주요 방산주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휴전 가능성과 함께 드론 중심의 전쟁 트렌드 변화가 방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F-35, 구시대 유물인가?
F-35는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현재 미국과 동맹국의 주력 전투기로 사용 중입니다. 하지만 2088년 퇴역까지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개발 및 유지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에 대해 "F-35는 현재 위협에 대응하는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며 조종사들이 신뢰하는 항공기"라고 반박했지만, 머스크의 도전적인 발언이 새로운 군사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론
머스크의 비판은 단순히 F-35와 유인 전투기를 넘어서 미래 전쟁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드론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전통적인 방산 업계의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행보가 국방부와 군수업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